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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소 말 개 돼지라는 이들에게... 예수는 소, 말, 개, 돼지가 있는 곳, 말구유에서 태어났다.이 성경의 비유가 2016년 우리의 처지를 어찌 이리 잘 표현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예수는 바로 우리의 이웃으로 이 땅에 태어난 것이다. 저 사악한 이들에게 바로 우리가 소, 말, 개, 돼지이니 말이다. 2016년 예수의 존재는 바로 우리..
수아레즈는 수아레즈다. 그에게 어디있는지 묻지 말자! 수아레즈는 근대철학자인가 중세철학자인가? 개인적으로 나는 이러한 물음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을 이를 묻고 답하고 있다. 그것은 수아레즈라는철학자가 살아간 시기, 즉 1500-1600년이란 시기가 후기 중세와 초기 근대의 교량에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Understanding Scholastic T..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읽으며, 한 인간의 고백을 듣는다. 중세란 과거를 공부하는 사람이 현대철학보다 현대에 대한 고민이 적어도 부족하지 않다.중세를 공부하든 고대를 공부하든 중요한 것은 그 역사 속의 사실을 얼마나 많이 아는 가의 문제가 아니라,그 속에 흐르는 '뜻'을 얼마나 궁리하고 고민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 뜻은 중세..
인간은 원래 가난하다. 가난한 존재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2부의 1을 읽다가... 인간은 무한하게 무엇인가를 희망한다. 자신이 한 없이 많이 결핍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맞다. 본질적으로 인간은 가난한 존재다. 아무 것도 가지지 않고 태어났다. 그래서 그 가난을 채우려 애쓴다. 욕심을 낸다. 하지만 그 무한한 결핍을 인간 삶의 단편적인 욕심으로 채워질 수 없다. 권..
인간 죄의 근본적인 원인은 악마가 아니다. 유혹 당한 인간이다. 인간 악행의 근본적인 원인은 악마가 아니다. 악마는 죄의 근본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없다. 어디까지나 간접적이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신학대전> 2부 1, 80물음에서 그렇게 답한다. 어찌보면 악마란 유혹이다. 더 좋은 것을 하지 못하게 하는 유혹이다. 개인에게만 좋은 것으..
우리는 진정 우리인가? - 5.18즈음 생각하는 한국철학의 가능 조건 (가톨릭프레스) (유대칠) ‘우리’는 진정 ‘우리’인가? - 5.18즈음 생각하는 한국철학의 가능 조건유대칠edit@catholicpress.kr기사등록 2016-05-18 09:55:45수정 2016-05-18 09:55:45 한국철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백범 김구의 한국철학에 대한 고민이 떠오른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나라를 이룸은 무릇 그..
엣꿈 대칠리우스의 중세철학 강의 (오마이뉴스에 나왔어요~) 대칠리우스의 중세철학 강의 "노예무역을 거부하는 국제법이, 노동의 권리를 주장한 레오 교황의 <새로운 사태>가, 심지어 신에 도달했던 당시의 과정 역시 모두 당대 철학에 기반을 두었다는 내용이 이어졌다. 처음 대중 앞에 섰다는 유대칠(오캄연구소장) 강사. 강의는 잠깐의 커피..
나자렛의 베아트리체의 '사랑의 신학'과 어머니의 김치 - 그냥 사랑이라서 사랑한다. 그것이 전부다. 유대칠 (가톨릭프레스) (유대칠) 그냥 사랑이라서 사랑한다. 그것이 전부다.- 나자렛의 베아트리체의 사랑의 신학과 어머니의 김치유대칠edit@catholicpress.kr기사등록 2016-05-05 10:44:08수정 2016-05-05 10:44:08 마지막. 그 말이 두렵다. 그러나 마지막은 올 것이다. 어쩔 수 없다.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언젠가 더 이상 어머..
지옥에서의 생존기 - 꿈은 비현실적이어야 한다. 유대칠 (가톨릭프레스) (유대칠) 지옥에서의 생존기- “꿈은 비현실적이어야 한다”유대칠edit@catholicpress.kr기사등록 2016-05-02 10:22:13수정 2016-05-02 11:27:03 ▲ 2월 27일 4차 민중총궐기에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였다. ⓒ 최진 지옥이다.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누군가는 암울하다며 ‘흙수저’라는 말을 싫어하지..
윤동주와 마저리 캠프 - 부끄러움, 희망은 거기에 있다. 유대칠 가톨릭프레스 (유대칠) 부끄러움, 희망은 거기에 있다. - 윤동주와 마저리 켐프유대칠edit@catholicpress.kr기사등록 2016-03-18 11:06:37수정 2016-03-18 11:10:43 잎새에 바람이 부는 것은 당연하다. 하늘의 푸르름이나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도 자연스럽다. 그저 당연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그 모습을 보일 뿐이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