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철학이야기/유학장의 머리엔... (42) 썸네일형 리스트형 남의 역사 기준으로 다른 역사에 적용하면 좀 힘들지 싶다... Warum es kein islamisches Mittelalter gab...이 책 이렇게 본문이 시작되네... 독일어를 오랜 만에 봐서... 그래도 이 정도는 아직 읽어간다. ㅎㅎ 하여간 재미나다. 이 책... 번역해서 출판하면 저작권 위반이니 번역해서 마을 친구들이랑 읽어야지. ㅎㅎ “아래 두 문장을 비교해 보자. 샤를마뉴는 당나라 시대 유럽의 중요한 통치자다. 하룬 아르 라시드는 중세 시대 근동의 중요한 통치자다. 이 두 문장은 모두 정확하다. 사실 샤를마뉴의 통치 시기(768-814)는 당나라의 시기(618-907)와 같다. 압바시드 칼리프 아르 라시드와 통치 시기(786-809)와도 다르지 않다. 그 시기, 유럽은 ‘중세’, 더 정확하게는 ‘초기 중세’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샤를마뉴를 두고.. 나와 같이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결국 역사의 주체다. 세상은 영웅도 필요하겠지만 나와 같이 소소하게 살아가는 이도 필요하다. 솔직하게 나와 같은 이들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 역사는 그 마지막 순간 우리 민중의 수단으로 있던 한 사람으로 영웅으로 기억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기억을 좋아하지 않는다. 소소하게 일상의 다양한 어려움에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며 살아가는... 역사가 기억하지 않는 나와 같은 이들이 결국 역사를 바꾸고 결국 이들이 역사의 희망이다. 몇몇 영웅들이 온갖 영웅적인 일을 해도 대부분 모른다면 그 영웅적 행위는 역사를 바꾸지 못한다. 그냥 약간의 이벤트에 그친다. 아무리 대단한 철학도 신학도 영웅의 명령으로 있다면 결국 이벤트에 그치고 역사는 달라지지 않는다. 철학자라며 민중을 계몽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면, 신학자라면서 민중을 그저 무지한.. 노인이 된 거인에겐 미래와 현재를 위한 새로운 철학보다, 그의 지난 삶, 그 옛 이야기를 기대해야 하는 편이 좋다. 나는 외국의 어느 대가가 무엇이라고 한다고 크게 마음이 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냥 그 사람 생각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도 내 생각이 있으니 말이다. 그의 생각에 기대고 싶은 생각도 없고 내 생각도 내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과거의 글을 읽고 지금 연구할 때 그 과거의 글에서 현재 문제의 답을 찾으려고 하진 않는다. 지금 문제의 답은 지금 우리의 몫이니 말이다. 과거 대학 1학년 시절... 철학은 거인의 어깨에서 가능하다 했는데. 그때 철학은 거의 모든 학문이었다. 신학, 의학, 법학 등을 제외하면 철학의 분류가 곧 학문의 분류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지금 그 많은 학문이 거인의 어깨 위에서 작동할까... 아니다. 거인은 이미 노인이 되어 옛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 양자역.. 철학사... 기억하려는 이유에 따라 충분히 다를 수 있다. 2023 06 05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한 철학자에 대하여 우린 잘 모른다. 그의 삶은 특히 더 그렇다. 아마 이럴 것이라는 수많은 가정들이 가득하다. 윌리엄도 그렇다. 특히 이단으로 기억되고 있으니 그의 삶을 기억될 필요 조차 없었다. 성인으로 기억되는 이들이 초자연적 기적을 보너스로 과연 그랬을까 기억되는 것이 가득한 것에 비하여 그는 아예 기억되어서는 안 될 존재였으니 말이다. 물론 그의 철학이 아예 사라져 잊힌 것은 아니다. 단지 하나의 단일한 틀 속에 속하지 못한 거다. 에리우게나와 같이 말이다. 그냥 그들의 문헌 속 그들의 이야기를 읽어가면 사실 그렇게 재미없다. 거기에 현대 철학의 여러 물음을 가슴에 간직하고 묻기 시작하면 더 재미없다. 무엇인가 빈 것 가득하고 그 빈 것을 이런저런 것으로 상상해 채운다. .. 과거가 그리운 이들 과거를 그리워하며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미래에 관한 두려움은 종종 과거 그 암울한 시대의 현실화를 시도하게 한다. 결국 실패로 끝날 시도이지만 스스로 알지 못하는 악의에 많은 이들이 아파할 거다. 점점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과거를 향한 그리움은 빠른 시간을 따르지 못하는 자신이 처한 자기 방어적 행위일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을 들고 인터넷을 즐긴다고 하지만 심지어 스스로를 매주 진보적인 사람이라 부르며 위로하지만 사실 아주 간절히 과거를 그리워하는 이들을 만나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다. 2023 03 05 유대칠 [대구에서 작은 철학학교를 운영 중이다. 똑똑한 사람이 되기 보다는 슬기로운 사람, 자기 자신을 안아주는 철학이 그리운 이들은 함께 하길 권한다. 그리 비싸지 않은 수강료 그 이.. Philosophy stories told to you 1 - Philosophy should not age. Philosophy stories told to you 1 It is said that 'philosophy' is old knowledge, but it is not. Philosophy is born anew every moment, and it must reach out to those who live in the present with its vibrant wisdom. In other words, philosophy must constantly be reborn as a "new" wisdom, facing new people in a "new" time. This is how philosophy should live. Today's philosophy should be a wisdom that.. 거짓이 참이 될 순 없다... 2023 02 09 거짓이 너무나 당당한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거짓은 참이 될 순 없다. 절대. 결국은 참이 드러난다. 아니 더 많은 이들이 이미 참됨을 안다. 그 참됨을 참된 현실이 되게 애써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다. 누구도 대신하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거짓에 익숙해져 버릴 때 참됨은 현실이 되지 못하고 그저 서글픈 관념이 되어 버린다. 슬프게도... 절망스럽게도... 2023 02 08 유대칠 돌아보는 이유... 반성의 이유... 2023 02 08 돌아봐야 한다. 무엇이 잘못인지... 그리고 그 잘못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자기의 아집을 벗고 나와야 한다. 그렇게 아집 밖 너의 눈물에 다가갈 수록 우린 더 단단한 우리가 될 거다. 그것을 위해 돌아보는 거다. 반성하는 거다. 2023 02 08 유대칠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