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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읽는 중세 철학/한글 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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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다케 혹은 열두 사도의 가르침 우리말 번역 6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논술, 고전독서) 가르침(디다케) Διδαχή Didache 혹은 열두 사도의 가르침 Διδαχὴ τῶν δώδεκα ἀποστόλων Doctrina Duodecim Apostolorum 익명의 누군가 씀 유대칠 옮김 6장 1. 주의하셔야 합니다! 누구도 당신을 이 가르침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세요. 그런 사람은 당신을 하느님 품의 밖에서 [남이 되어] 가르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1. Ὅρα, μὴ τίς σε πλανήσῃ ἀπὸ ταύτης τῆς ὁδοῦ τῆς διδαχῆς, ἐπεὶ παρεκτὸς θεοῦ σε διδάσκει. 2. 만일 주님의 짐을 모두 질 수 있다면, 당신은 온전하게 될 겁니다. 하지만 만일 그럴 구 없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이라도 하셔야 합니다. (사도행전 15장 10절) ..
디다케 혹은 열두 사도의 가르침 우리말 번역 5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논술, 글쓰기, 고전독서) 가르침(디다케) Διδαχή Didache 혹은 열두 사도의 가르침 Διδαχὴ τῶν δώδεκα ἀποστόλων Doctrina Duodecim Apostolorum 익명의 누군가 씀 유대칠 옮김 5장 1. 죽음의 길은 이렇습니다. 우선 악하고 저주로 가득합니다. [이런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살인(φόνοι), 간통(μοιχεῖαι), 욕망(ἐπιθυμίαι), 탐욕(προνεῖαι), 도둑질(κλοπαί), 우상숭배(εἰδωλολατρίαι), 마법(μαγεῖαι), 주술(φαρμακίαι), 강탈(ἁρπαγαί), 거짓 증언(ψευδομαρτυριαι), 위선(ὑποκρίσεις), 서로 다른 두 마음(διπλοκαρδία), 속임수(δόλος), 오만(ὑπερηφανία), 악함(κακ..
평신도 교부 테르툴리아누스(터툴리안)의 <주님의 기도에 관하여 강론 3> (유대칠의 슬기네집) Tertulliani Liber De Oratione 테르툴리아누스 주님의 기도에 관하여 테르툴리아누스 씀 유대칠 옮김 III. [1] 아버지 하느님의 이름은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를 물었던 모세조차도 다른 이름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아드님 가운데 드러난 겁니다. 이미 아드님께서 아버지의 새로운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이르시되. “저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여기 왔습니다.” (요한의 복음서 5장 43절) 그리고 다시 이르시되, “아버지, 당신의 이름 영광스럽게 하소서!” (요한의 복음서 12장 28절) 그리고 또 이르시되 “제가 더 분명히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요한의 복음서, 17장 6절) [2] 그러므로 우리는 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라고 기도..
교부인 철학자 아리스티데스(Aristides)의 '변론' 1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철학자 아리스티데스의 변론 아리스티데스 씀 유대칠 옮김 [핼라스어본과 시리아어본이 있지만 이곳은 시리아본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 글은 철학자 아리스티데스가 하느님을 숭배함을 두고 하드리아누스 왕에게 변론한 것입니다. 아테네의 철학자 마르키우스 아리스티데스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I. 황제시여! 저는 하느님의 은혜로 이 세상에 왔나이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고 하늘의 태양과 그 밖 모든 창조물의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면서, 온 우주의 질서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상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게 다른 어떤 이의 뜻으로 움직인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걸 움직이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며, 하느님께서는 그 모든 것 가운데 감추어 계시며 또 그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있으심도..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의 '고백록' 1권 1.1~2.2 읽기 하느님을 어찌 부르며, 왜 부르는가?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고백록 Confessiones 아우구스티누스 씀 유대칠 옮김 1.1 하느님을 어찌 부를까? 주여, 당신은 위대하시며 찬양받기 합당하시나이다. 주님, 당신의 덕은 크고 크시며 당신의 지혜는 헤아릴 수 없나이다. 그리고 사람이란 주님 당신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으니 주님 당신을 찬양하기를 원하나이다. 사람이란 죽을 도리밖에 없는 존재이며 자기 죄의 증거와 주님 당신께서 교만한 이를 물리치신다는 증거를 지니고 살아갈 뿐입니다. 이런 처지지만, 주님 당신을 찬양하길 원하나이다. 당신께선 우리를 당신을 향하도록 만드셨고, 우리 마음은 당신 가운데 쉴 때까지 쉬지 못하기에 우리는 당신을 찬양함으로 기뻐하도록 당신께선 우리를 이끄시나이다. 주님, 당신을 부르는 것이 우선인지 당신을 찬양하는 것이 우선인지, 또 당신을 ..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의 '하느님의 나라에 관해 (신국론)' 서문 읽기 '왜 무엇을 쓰려는가?'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이교도에 맞선 하느님의 나라에 관해 De Civitate Dei contra Pagano 아우구스티누스 쓰고 유대칠 옮김 서문 : 이 글을 쓴 까닭과 주제 사랑하는 마르켈리누스! 하느님의 나라에 관한 이 글을 쓰는 까닭은 당신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 글에서 저는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나라를 지키는 일을 맡았고, 이를 통해 제가 맞서게 된 적들은 그들의 신을 이 나라를 세운 이들 위에 두는 이들입니다. 저는 두 가지 방법에 따라 진행할 생각입니다. 우선 하나는 이 땅에 속한 현세적 단계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살펴보는 겁니다. 그곳은 죄인에게 둘러싸여 순례자로서 믿음을 간직하고 살아가야 하는 곳입니다. 다른 하나는 강인하게 세워진 나라를 살펴보는 겁니다. 영원히 영광의 나라가 되어있는 곳, ‘재판..
디다케 혹은 열두 사도의 가르침 우리말 번역 4 (유대칠의 슬기네집) 가르침(디다케) Διδαχή Didache 혹은 열두 사도의 가르침 Διδαχὴ τῶν δώδεκα ἀποστόλων Doctrina Duodecim Apostolorum 익명의 누군가 씀 유대칠 옮김 4장 1. 내 아들이여! 그대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이를 밤이든 낮이든 기억하고 그를 주님과 같이 여기고 존경하세요. 주님의 위엄이 선포되는 바로 그곳에 그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1. Τέκνον μου, τοῦ λαλοῦντός σοι τὸν λόγον τοῦ θεοῦ μνησθήσῃ νυκτὸς καὶ ἡμέρας, τιμήσεις δὲ αὐτὸν ὡς κύριον· ὅθεν γὰρ ἡ κυριότης λαλεῖται, ἐκεῖ κύριός ἐστιν. 2. 날마다 거룩한 이들의 얼굴을 보며 그..
치프리아누스 "주님의 기도 강론" 7 : 주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기도 (유대칠의 슬기네집(대구독서글쓰기교실)) 카르타고의 치프리아누스 주님의 기도 강론 Cyprianus Carthaginensis LIBER DE ORATIONE DOMINICA 치프리아누스 씀 유대칠 옮김 7장 너무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거룩한 독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배운 후에 주님을 스승 삼아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배워 봅시다. 주님께선 우리에게 이렇게 기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아버지, 당신은 하늘에 계시며 당신의 이름은 거룩히 빛나시며, 당신의 나라가 오시며,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말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우리 하루의 양식을 주시고, 그리고 당신께선 우리 짐을 우리에게서 덜어주시고, 마치 우리가 우리 빚진 자의 짐을 덜어주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유혹에 이끌리지 않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