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7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독서쾌락주의자! 1월... 완독이 8권은 되겠고 그냥 읽었던 책을 다시 읽은 건 10권이 조금 넘겠다. 읽은 걸 다시 읽는 건 대부분 글을 쓸 때다. 필요한 부분을 발췌만 할 수도 있지만 그냥 그 흐름을 알기 위해서다. 네그리를 생각하며 네그리의 책을 읽기도 하고 중세 철학과 신학 책도 읽었다. 1월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재미난 책은 일본어로 된 책이다. 일본어를 잘 못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대강이라도 무척 재미났다. 나는 독서법이 특별히 없다. 그냥 재미난 책을 읽는다. 남들이 아무리 무어라 해도 내가 재미없으면 읽지 않는다. 내가 책을 읽는 기준은 기쁨이다. 독서기쁨주의 혹은 독서쾌락주의... 내 삶에 딱이다 싶으면 굳이 암기하지 않으려 해도 암기가 된다. 그런데 이해도 되지 않고 지루하고 재미없으면 .. 철학사... 비슷하지 않은 서로 다른 철학들의 서로 다른 정답들의 이어짐... 특정 철학을 중심을 공부하면 대체로 그 특정 철학이 철학의 전부 혹은 거의 유일한 정답처럼 알기 쉽다. 그래서 그 철학만이 유일한 철학이고 결국 그 철학의 다양한 변주가 철학사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철학사는 비슷해도 많이 다르다. 과거 플로티노스의 철학이 관념론과 비슷해 보여도 그 철학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그 목적이 서로 다르다. 결국 이루고자 하는 게 서로 너무 다르다. 다른 사람들... 나보다 머리 좋고 많이 배우고 많이 공부한 이들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나도 나름의 이유에서 이들의 차이를 본다. 그리고 그 차이가 이들 하나하나의 철학자를 제대로 보게 한다고 생각한다. 철학을 처음 공부할 땐 그냥 누가 정답이라는 생각 없이 그냥 편한 마음으로 공부하면 오히려 철학에서 ..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나다. 그에게 철학이란? (유대칠TV) 아우구스티누스에게 철학은 어떤 것인가? 이 주제로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나다의 두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분이 실시간 시청을 해 주셨습니다. 어느 분일까요 참으로 고맙네요. 항상 혼자서 만들었는데... 그리고 아직 없어 마지막 마무리가 엉성하네요. 다이소에 가서 스탠드 하나 구해야겠습니다. 동영상도 여러분의 응원과 후원이 큰 힘이 됩니다. 철학이나 신학 전문가보다 편하게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VW98d2devo 유대칠의 중세철학 이야기 1강 중세는 질서를 위한 권위의 시대다. 중세는 서로마 제국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시대입니다. 혼란의 시대 시작되었다는 말입니다. 중세는 권위의 시대라고 했습니다. 어떤 글을 성경으로 믿고 따라야 할지 결정하는 것도 권위의 일이고, 삼위일체를 믿을지 믿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것도 권위의 일이었습니다. 예수가 어떤 존재인지 우리에게 알리는 것도 권위로만 가능했습니다. 그렇게 권위는 흩어진 그리스도교를 하나의 질서로 모아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중세의 권위는 질서를 위한 권위입니다. 그렇다면 그 질서 유지는 누가 하는 것일까요? 교황일까요 황제일까요? 사실 공의회를 열어 이단과 정통을 나누라고 한 이는 황제입니다. 그런데 이단과 정통을 나는 일은 대체로 교황과 주교와 같은 이들이 했습니다. 중세 초기 황제는 지중해 연안 전체의 .. 유대칠의 중세 철학 이야기. 권위의 시대, 중세 앞으로 화요일 저녁이면 동영상을 만들 생각입니다. 공개 강의지만 여러분의 후원으로 동영상을 만들어가려 합니다. 응원과 후원 부탁드립니다. 1만원의 정기 후원도 저에겐 큰 힘입니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들어주세요. 사실 처음으로 대본 준비를 하고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이런저런 기술 문제로 대본을 한 문단 밖에 활용하지 못했네요. 다음 주는 더 좋아지겠지요. 비난이고 조롱보다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좋아요와 댓글 응원은 대 환영입니다. 구독은 절실히 부탁드립니다. 인기 채널에 비하여 너무나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천천히 하나씩 채워가겠습니다. 앞으로 수강생을 위한 강독 강의도 만들 생각입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의 응원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pZFP.. 함께 공부하고 싶습니다. 이건 간절한 구애입니다. 2024년 1월... 모든 것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된다. 적어도 나에게. 2000년 8월일 거다. 지금 생각하면. 무엇인가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 대구 대봉도서관 앞 PC방에서 별 생각 없이 만든 홈페이지 이름이 '토마스철학학교'다. 이름도 별 생각 없이 지었다. 나는 생각보다 깊은 고민을 하며 무엇인가 선택하지 않는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신학대전' 일부를 번역해서 올렸다. 그리고 이런저런 나의 글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과 토마스철학학교라는 모임을 만들어 같이 철학책을 읽었다.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편하게 책 읽고 같이 토론하는 그런 독서 모임이었다. 그러다 나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다른 벗들은 모두 각자의 길로 취업해 갔다.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하이데거 책.. 유대칠의 중세 철학 잡설 2023 10 16 중세 고대와 근대 사이, 그 중간의 시간을 중세라고 한다. 조금 더 상세히 살펴본다면, 476년 서로마제국의 멸망과 1453년 동로마제국의 멸망 사이의 시간을 중세라고 한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가 별생각 없이 사용하는 중세라는 말은 로마 제국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개념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로마제국이 둘로 나누어지고 서로마는 사라지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로마인이라 부른 이들이 동로마 제국일 때를 중세라고 하니 말이다. 중세의 시간, 즉 중세라는 기간의 양 끝 가운데 첫 끝은 로마라는 도시가 거는 제국의 중심 도시로 있지 못하는 시기이고,. 이후 마지막 끝은 콘스탄티노폴리스가 더는 제국의 중심 도시로의 기능을 과거와 같이 하지 못하는 시기다. 우리가 중세라는 말로 수식되는 철학, 중세 철학을 이야기할.. 남의 역사 기준으로 다른 역사에 적용하면 좀 힘들지 싶다... Warum es kein islamisches Mittelalter gab...이 책 이렇게 본문이 시작되네... 독일어를 오랜 만에 봐서... 그래도 이 정도는 아직 읽어간다. ㅎㅎ 하여간 재미나다. 이 책... 번역해서 출판하면 저작권 위반이니 번역해서 마을 친구들이랑 읽어야지. ㅎㅎ “아래 두 문장을 비교해 보자. 샤를마뉴는 당나라 시대 유럽의 중요한 통치자다. 하룬 아르 라시드는 중세 시대 근동의 중요한 통치자다. 이 두 문장은 모두 정확하다. 사실 샤를마뉴의 통치 시기(768-814)는 당나라의 시기(618-907)와 같다. 압바시드 칼리프 아르 라시드와 통치 시기(786-809)와도 다르지 않다. 그 시기, 유럽은 ‘중세’, 더 정확하게는 ‘초기 중세’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샤를마뉴를 두고.. 나와 같이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이들이 결국 역사의 주체다. 세상은 영웅도 필요하겠지만 나와 같이 소소하게 살아가는 이도 필요하다. 솔직하게 나와 같은 이들이 결국 세상을 바꾼다. 역사는 그 마지막 순간 우리 민중의 수단으로 있던 한 사람으로 영웅으로 기억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그런 기억을 좋아하지 않는다. 소소하게 일상의 다양한 어려움에 때론 울고 때론 웃으며 살아가는... 역사가 기억하지 않는 나와 같은 이들이 결국 역사를 바꾸고 결국 이들이 역사의 희망이다. 몇몇 영웅들이 온갖 영웅적인 일을 해도 대부분 모른다면 그 영웅적 행위는 역사를 바꾸지 못한다. 그냥 약간의 이벤트에 그친다. 아무리 대단한 철학도 신학도 영웅의 명령으로 있다면 결국 이벤트에 그치고 역사는 달라지지 않는다. 철학자라며 민중을 계몽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면, 신학자라면서 민중을 그저 무지한.. 노인이 된 거인에겐 미래와 현재를 위한 새로운 철학보다, 그의 지난 삶, 그 옛 이야기를 기대해야 하는 편이 좋다. 나는 외국의 어느 대가가 무엇이라고 한다고 크게 마음이 달라지거나 하지 않는다. 그냥 그 사람 생각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도 내 생각이 있으니 말이다. 그의 생각에 기대고 싶은 생각도 없고 내 생각도 내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과거의 글을 읽고 지금 연구할 때 그 과거의 글에서 현재 문제의 답을 찾으려고 하진 않는다. 지금 문제의 답은 지금 우리의 몫이니 말이다. 과거 대학 1학년 시절... 철학은 거인의 어깨에서 가능하다 했는데. 그때 철학은 거의 모든 학문이었다. 신학, 의학, 법학 등을 제외하면 철학의 분류가 곧 학문의 분류였으니 말이다. 그런데 지금 그 많은 학문이 거인의 어깨 위에서 작동할까... 아니다. 거인은 이미 노인이 되어 옛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되어 있다. 양자역.. 이전 1 ··· 5 6 7 8 9 10 11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