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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로 인해, 나로 인해, 나다. (유대칠의 더불어 있음의 철학) 저의 글입니다. 더불어 있음의 철학, 사실 다른 이들은 철학이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한 철학자들만이 철학자란 명칭이 허락되는 것 같기도 하고... 철학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저는 더불어 있음의 철학이라 부르는 그것을 이루는 단어를 하나를 풀어 봅니다. 좋아요랑 구독도 부탁드립니다. '나' (brunch.co.kr) '나' 너로 인해 나로 인해 나다 | ‘나’ 나는 네가 아닌 나다. 맞는 말이다. 나는 네가 아니니. 그러나 이 말은 너를 부정함으로 나를 긍정하는 건 아니다. 사실 나와 다른 너를 긍정함으로 나를 긍정 brunch.co.kr
스피노자, 결국 모든 존재가 신성합니다 (대구 독서/철학 교실) 스피노자는 네덜란드의 철학자입니다. 1632년에 태어나 1677년에 죽었습니다. 1632년 조선의 임금 인조는 자신의 생부인 정원군을 원종대왕으로 자신의 생모인 계운궁 구씨를 인헌왕후로 추존했습니다. 인조 자신은 왕의 적통이 아니라, 인조반정으로 왕이 된 인물이죠. 그렇게 왕이 되고 10년이란 시간이 지나 이미 죽었지만 자신의 친부모를 왕으로 추존한 겁니다. 스피노자는 아주 재미난 철학자입니다. 물론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스피노자의 철학은 대학 시절부터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읽는다고 모두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없이 읽고 조금 이해하는 것보다 재미나게 신나게 읽고 조금 이해하는 게 더 좋습니다. 스피노자 철학은 신이 곧 자연이란 생각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신은 초자연이 아니라, 자연이..
라이프니츠, 이미 세상을 가장 조화롭게 예정되어 있데~ (대구철학/독서교실) 라이프니츠는 독일 철학자입니다. 당시 많은 철학자가 그렇지만, 그는 그저 철학자이기만 한 건 아니고, 수학자이기도 합니다. 뭐, 지금의 말로 하면 과학자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는 1646년 태어나 1716년에 죽었습니다. 그가 태어난 해 소현세자의 부인 민회빈 강씨가 죽었고, 조선 중기 무장인 임경업이 죽었습니다. 라이프니츠의 철학은 모나드론으로 불리곤 합니다. 세상은 모나드로 이루어졌다는 이론입니다. 그런데 모나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원자가 아닙니다. 원자는 물질적 존재이지만, 모나드는 물질적 존재가 아닙니다. 원자는 물리학에서 다루는 것이지만, 모나드는 철학과에서 다루는 겁니다. 원자는 형이하학적인 것이라면 모나드는 형이상학적인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모나드는 가장 단순한 것이며, 비물..
일기 '나' ‘나’ 나는 너가 아닌 나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너를 부정함으로 나를 긍정하는 건 아니다. 사실 나와 다른 너를 긍정함으로 나를 긍정함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 말의 뜻은 그렇다. 나와 다른 네가 있어야 너와 다른 내가 있다. 나와 완전히 같은 너뿐인 세상, 네가 모두 나와 완전히 같은 그런 세상, 그곳에선 나도 나는 아니다. 너라는 나가 나로 있는 곳에 나라는 나도 나로 있을 수 있다. 차이가 무너진 곳에 나도 너도 없다. 차이가 존재하는 곳, 나는 나이고 너의 편에서 너라는 나도 나라는 나와 다른 너라는 나로 있는 그런 곳, 그렇게 서로 다른 나와 너, 너와 나가 만나 대화하는 바로 그곳에서 나는 온전히 나다. 너로 인해. 그리고 나로 인해. 유대칠 씀 2023 05 17
아비센나의 철학은 마른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아비센나의 철학은 그냥 마른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그리고 그리스의 신플라톤주의 철학자와 소요학파 철학자들, 또 아비센나가 형이상학이 무엇을 목표로 하는 학문이며 그 핵심은 무엇인지 처음 알게 한 알-파라비와 같은 철학자와 이슬람의 변증법적 신학자인 무타칼리민과 같은 사상가들의 결과들이 체계적으로 그리고 제법 진지하게 모여 만들어진 토대에서 가능했다." 그렇게 이비센나의 철학은 그냥 마른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다. 사실 그런 철학이 어디 있는가? 종종 앞선 여러 철학자의 철학을 종합했다는 식으로 몇몇 철학자를 칭송하기도 하는 데,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이다. 많은 철학자는 그가 처한 상황에서 그 이전 철학자들의 철학에 영향을 받는다. 그냥 일방적으로 ..
철학의 자리! 나, 너 그리고 우리의 아픔 2023.05.01 (밤이 없는 나에게) 대본도 없이 편하게 철학의 자리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단한 장비도 아니고 그냥 스마트폰 하나로 만들어봤습니다. 요즘 너무 좋은 장비로 만들어진 것이 많아서... 조금... 부끄럽네요. 그래도 편하게 그냥 제가 생각하는 것들 나누어 좋았습니다. 말솜씨가 좋지 않아 부끄럽네요. 그래도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시범방송입니다. 5월... 이제 토마스철학학교 라디오방송으로 시작해 봐야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아직 약속 드릴 것이 많지 않지만... 항상 노력하며 준비하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live/iswA_b-bH_s?feature=share
철학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2023.04.26 (밤이 없는 나에게) 밤이 없는 나에게 2023 04 26 철학의 자리는 어디일까요? 우리 각자의 삶, 그 삶 속 고난의 자리가 바로 철학이 가장 철학다울 수 있는 자리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 고난 속에서 아파하며 애쓰는 바로 우리 자신이 철학의 주체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 삶이 바로 철학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밤이 없는 나에게, 밤없나... 철학의 자리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직은 익숙해지는 시범방송입니다. 음... 토마스철학학교 부설 라디오 방송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live/ssnn5Hr1ry8?feature=share
철학의 자리, 우리네 아픔이 바로 철학의 자리가 아닐까요? 철학의 자리! 토마스철학학교의 첫 시범방송! 저의 소소한 이야기들 이야기합니다 좋아요와 구독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live/ssnn5Hr1ry8?feature=share
프란치스코 수아레즈 23.03.24 프란치스코 수아레즈, 사실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근대라는 시간을 살아간 스콜라 신학자다. 철학하는 이들도 그를 많이 연구하지만 그 자신은 자기 자신을 신학자라기보다는 철학자라고 생각한 그리고 신학을 위해 철학을 활용한 신학자다.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을 신학자라고 하는데 굳이 철학자로 기억할 필요는 없다. 철학자로 기억하지 않아도 신학자로 그의 철학한 결실이 철학사엔 나름 재미난 것이 많다. 그의 시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새로운 형이상학 교과서가 필요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이 아닌 독자적인 형이상학 교과서를 마련했다. 물론 독자적이라 해서 아리스토텔레스를 반대하거나 한 것은 아니고 그의 철학을 자기식으로 수용하여 신학 공부하기 용이하게 다시 정리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
아무나 유대칠의 중세 철학 잡설. 질서의 빈자리, 개체의 긍정이 일어나다. (신나는 철학사) 로마제국의 무너지고 하나의 거대한 질서가 사라진 서유럽을 생각해 보자. 하나의 거대한 질서의 사라짐은 곧 무질서이고, 무질서는 더 이상 하나의 거대한 중심이 자신의 주변을 변두리로 두고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변두리에서 작은 중심이 된 다수, 그 다수는 새로운 서유럽을 만들어간다. 서로마제국 이후 더는 로마인이 중심으로 있는 제국의 시대는 서유럽에 오지 않는다. 그 대신 서유럽 곳곳에 다양한 왕국들이 등장해 그 무질서의 시대를 대체해 새로운 질서를 만든다. '서고트족'은 서로마제국이 사라진 이후 이베리아 반도, 지금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정착한 게르만족이다. 이들은 5세기에서 8세기까지 이 지역에 왕국을 세워 유지하였다. '동고트족'은 서로마제국이 사라진 이후 이탈리아에 정착한 게르만족이다. 이들은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