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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인 철학자 아리스티데스(Aristides)의 '변론' 1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철학자 아리스티데스의 변론 아리스티데스 씀 유대칠 옮김 [핼라스어본과 시리아어본이 있지만 이곳은 시리아본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 글은 철학자 아리스티데스가 하느님을 숭배함을 두고 하드리아누스 왕에게 변론한 것입니다. 아테네의 철학자 마르키우스 아리스티데스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I. 황제시여! 저는 하느님의 은혜로 이 세상에 왔나이다.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고 하늘의 태양과 그 밖 모든 창조물의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면서, 온 우주의 질서에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세상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게 다른 어떤 이의 뜻으로 움직인다는 걸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걸 움직이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며, 하느님께서는 그 모든 것 가운데 감추어 계시며 또 그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있으심도..
라틴어와 함께 읽는 마르틴 루터의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95개조 반박문)' 12~20논고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마르틴 루터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 Martinus Luther Disputatio pro declaratione virtutis indulgentiarum 마르틴 루터 씀 유대칠 옮김 12. 과거, 참으로 후회하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교회법의 벌은 면책 후가 아니라, 면책 전에 부과되는 것이었습니다. 12. Olim pene canonice non post, sed ante absolutionem imponebantur tanquam tentamenta vere contritionis. 13. 죽음을 마주한 이는 죽음으로 모든 걸 갚았으며, 교회의 법으로도 이미 죽은 이들입니다. 그러니 법적으로 그들은 면제되어 있습니다. 13. Morituri per mortem omnia solvunt et l..
라틴어와 함께 읽는 마르틴 루터의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95개조 반박문)' 1~11논고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마르틴 루터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 Martinus Luther Disputatio pro declaratione virtutis indulgentiarum 마르틴 루터 씀 유대칠 옮김 진리를 향한 사랑과 그것을 드러내려는 열의로 비텐베르크에서 인문학부와 거룩한 신학 선생이며 비텐베르크의 정교수인 마르틴 루터 신부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글이 논의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논쟁할 수 없는 이는 서면으로 논쟁하길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Amore et studio elucidande veritas hec subscripta disputabuntur Wittenberge, Presidente R.P. Martino Lutter, Artium et S..
라이프니츠의 '모나드에 관해(De Monade)' 8~13 읽기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De Monade 모나드에 관해 Versio latina 1721 1721년 라틴어판 라이프니츠 씀 유대칠 옮김 pro amico meo qui est cum deo in caelis, translata a me 하늘에서 하느님과 함께 있을 나의 친구를 위해, 내(유대칠)가 번역함 옮긴 글과 라틴어 원문 8. 그런데 모나드도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있을 수 없을 것이다. 8. Opus tamen est, ut monades habeant aliquas qualitates: alias nec entia foret. 9. 그렇지만 각각의 모나드는 꼭 다른 모나드와 달라야 한다. 자연 안에는 서로 그 가운데 하나가 다른 하나와 일치하고 내적 차이를 발견하는 게 불가능하고 내적 지시(규..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의 '고백록' 1권 1.1~2.2 읽기 하느님을 어찌 부르며, 왜 부르는가?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고백록 Confessiones 아우구스티누스 씀 유대칠 옮김 1.1 하느님을 어찌 부를까? 주여, 당신은 위대하시며 찬양받기 합당하시나이다. 주님, 당신의 덕은 크고 크시며 당신의 지혜는 헤아릴 수 없나이다. 그리고 사람이란 주님 당신의 피조물에 지나지 않으니 주님 당신을 찬양하기를 원하나이다. 사람이란 죽을 도리밖에 없는 존재이며 자기 죄의 증거와 주님 당신께서 교만한 이를 물리치신다는 증거를 지니고 살아갈 뿐입니다. 이런 처지지만, 주님 당신을 찬양하길 원하나이다. 당신께선 우리를 당신을 향하도록 만드셨고, 우리 마음은 당신 가운데 쉴 때까지 쉬지 못하기에 우리는 당신을 찬양함으로 기뻐하도록 당신께선 우리를 이끄시나이다. 주님, 당신을 부르는 것이 우선인지 당신을 찬양하는 것이 우선인지, 또 당신을 ..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의 '하느님의 나라에 관해 (신국론)' 서문 읽기 '왜 무엇을 쓰려는가?'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이교도에 맞선 하느님의 나라에 관해 De Civitate Dei contra Pagano 아우구스티누스 쓰고 유대칠 옮김 서문 : 이 글을 쓴 까닭과 주제 사랑하는 마르켈리누스! 하느님의 나라에 관한 이 글을 쓰는 까닭은 당신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이 글에서 저는 하느님의 영광스러운 나라를 지키는 일을 맡았고, 이를 통해 제가 맞서게 된 적들은 그들의 신을 이 나라를 세운 이들 위에 두는 이들입니다. 저는 두 가지 방법에 따라 진행할 생각입니다. 우선 하나는 이 땅에 속한 현세적 단계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살펴보는 겁니다. 그곳은 죄인에게 둘러싸여 순례자로서 믿음을 간직하고 살아가야 하는 곳입니다. 다른 하나는 강인하게 세워진 나라를 살펴보는 겁니다. 영원히 영광의 나라가 되어있는 곳, ‘재판..
헬라어로 '야보고서(야고보의 편지)' 읽기 1장 12~18절 "자기 욕심으로 무너지지 맙시다. 하느님께서 넘어뜨린 게 아니라, 우리 욕심 때문입니다. "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야고보의 편지 Επιστολή Ιακώβου 유대칠 옮김 1장 유혹 12. 유혹(πειρασμόν)을 이겨낸(ὑπομένει) 사람은 복됩니다(Μακάριος). 그 이유는 그리 증명된 후에 주님께서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약속하신 바로 그 생명의 면류관(ὸν στέφανον τῆς ζωῆς)을 그가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12.Μακάριος ἀνὴρ ὃς ὑπομένει πειρασμόν· ὅτι δόκιμος γενόμενος λήψεται τὸν στέφανον τῆς ζωῆς, ὃν ἐπηγγείλατο ὁ Κύριος τοῖς ἀγαπῶσιν αὐτόν. 13. 누구든 유혹당할(πειραζόμενος) 때, “저는 하느님께서 유혹에 빠..
교부학: ‘교부(敎父, Patres Ecclesiae)’의 기준, 고대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교부학 Patrologia 유대칠 씀 Pax semper filiae meae Edith! 2. 교부의 조건 원래 ‘교부’는 주교에 한정해 사용되었다. 그러나 점점 확대되어 사제와 평신도까지 확대되어 사용되었다. 이를 우리는 6세기 교황 젤라시오 1세(Gelasius I, ?~496)의 『젤라시오 규정집(Decretum Gelasianum)』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제자이긴 하지만, 사제도 주교도 아닌 평신도 아키텐의 프로스페르(Prosper Aquitanus, 390?~455?)가 교부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주교와 사제 그리고 평신도를 두고 교부라고 부르고 기억한단 말인가? 그 기준을 살펴보자. 우선 기준은 4가지다. ‘고대성(antiquitas)’, ‘정통성(d..
안셀무스의 '프로슬로기온' 2장 '참으로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 읽기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교실) 프로슬로기온 Proslogion 안셀무스 씀 유대칠 옮김 2장 참으로 신이 존재한다 사실 그러므로 믿음에 이해를 더해주시는 주여! 당신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한, 우리가 믿는 바와 같이 그렇게 당신이 있으며, 우리가 믿는 바로 그가 당신임을 우리가 이해하게 하소서! 그리고 우리는 당신이 ‘그보다 더 큰 건 어떤 것도 생각될 수 없는 이(aliquid quo nihil maius cogitari possit)’란 걸 믿습니다. 그러니 바보 같은 이가 자기 마음에 신이 없다 하여 그런 본성을 가진 이가 없을까요? 하지만 확실하게 이 바보 같은 이 자신도 ‘그보다 더 큰 건 생각될 수 없는 이’란 말을 들으면, 그가 들은 게 무엇인지 이해합니다. 그리고 그가 이해한 그것은 그의 지성 가운데 있죠. 그가 그것이..
라이프니츠의 '모나드에 관해(De Monade)' 1~7 읽기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글쓰기) De Monade 모나드에 관해 Versio latina 1721 1721년 라틴어판 라이프니츠 씀 유대칠 옮김 pro amico meo qui est cum deo in caelis, translata a me 하늘에서 하느님과 함께 있을 나의 친구를 위해, 내(유대칠)가 번역함 옮긴 글과 라틴어 원문 1. 우리가 이야기하는 모나드는 합성 실체(substantia simplex)를 이루는 단순 실체이고, 여기에서 ‘단순’이라는 건 부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정론 §10) 1. Monas, de qua dicemus, non est nisi substantia simplex, quae in composita ingreditur. Simplex dicitur, quae partibus car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