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76)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대칠의 교부학 공책 7 - 호교 교부 (호교론 일반 2) 4.1.2.1 호교 교부의 일반적 특징호교 교부의 일반적 특징을 정리해보자. 우선 ‘구약 해석’과 그 ‘해석 방법’을 두고 깊이 궁리하였다. 호교 교부의 시대는 아직 지금의 신약 성서의 정경화가 완성되어 확정되지 못했었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 논쟁해야 하는 이들은 구약만을 인정하는 유대인이었다. 그러니 호교 교부들이 연구하고 자신의 정당성을 규명하고 논쟁의 수단으로 삼아야 하는 성서는 구약뿐 이었다. 호교 교부가 구약을 해석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우의적 해석(allegoria)’과 ‘예형론적 해석(tipologia)’이다. ‘우의적 해석’은 이미 유대교에서도 사용되는 방식이었다. 유대교 신학자 알렉산드리아의 필론(Φίλων ὁ Ἀλεξανδρεύς, Philo Judaeus, 전 30?~50?.. 유대칠의 교부학 공책 5 - 호교 교부 (호교론 일반) 4.1.2 호교 교부 사도 교부 이후, ‘호교 교부(Patres Apologetici, Ἀπολογηταί)’의 시대가 열린다. 그들은 교회 안과 밖에서 오는 오해에 대해 정통 이론을 고민하고 변호한 인물들이다. 이제 막 시작했지만, 그리스도교는 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의 문제로 분열되고 있었다. 그 대표적 위기가 바로 ‘영지주의(Gnosticismus, γνωστικός)’와 ‘몬타누스주의(Montanismus, Μοντανισμός)’다. 이와 같은 내적 분열을 막음과 동시에 외부에서 일어난 그리스도교에 대한 오해에 맞서 변론해야 했다. 순교자 유스티노스(Ἰουστῖνος ὁ Μάρτυρ, Iustinus Martyr, 100?~165?), 안티오키아의 테오필로스(Θεόφιλος ὁ Ἀν.. 유대칠의 교부학 공책 4 - 교부의 시대, 사도 교부 시대에서 제1차 니케아 공의회까지 4. 교부의 시대 교부학에서 이야기하는 교부, 즉 연구 대상은 사도 교부 시대에서 7~8세기 대략 제2차 니케아 공의회까지의 교부다. 이를 다시 세 부분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사도 교부 시대에서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Concilium Nicaenum Primum, Πρώτη Σύνοδος της Νίκαιας)’까지다. 둘째는 ‘제1차 니케아 공의회’ 이후부터 451년 ‘칼케돈 공의회(Concilium Chalcedonense, Χαλκηδόνιος Σύνοδος)’까지고, 마지막 셋째는 ‘칼케돈 공의회’ 이후 787년 ‘제2차 니케아 공의회(Concilium Nicaenum Secundum, Δεύτερη Σύνοδος της Νίκαιας)’까지다. 사실 325년 ‘제1차 니.. 유대칠의 교부학 공책 3 - 교부의 언어 3. 교부의 언어 로마제국이 동로마 제국과 서로마 제국으로 나누어지고 교회도 결과적으로 동로마 제국의 동방교회와 서로마 제국의 서방교회로 나누어지게 된다. 동로마 제국은 헬라어를 주로 사용했으며 서로마 제국은 라틴어를 주로 사용했다. 그리고 동로마 제국은 고대 헬라스 철학으로부터 오랜 시간 이어온 지적 전통 속에서 당시 지중해 연안 사상의 중심지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초기 교부 문헌은 대부분 헬라스어로 쓰인 것이었고, 라틴어로 쓰인 교부 문헌은 2세기 말 ‘테르툴리아누스(Quintus Septimius Florens Tertullianus, 155?~240?)’의 것으로 시작한다. 동방교회(동방 정교회)와 서방교회(가톨릭교회, 성공회, 개신교회)의 편에서 보면, 교부는 라틴어를 사용.. 유대칠의 교부학 공책 2 - 교부의 조건과 정통들 2. 교부의 조건과 정통들 누구나 다 교부라 불리는 건 아니다. 교부로 불리기 위해선 네 가지 조건이 있기 때문이다. ‘고대성(古代性, antiquitas)’, ‘교리의 정통성(doctrina orthodoxa)’, ‘교회의 인준(approbatio ecclesiastica)’, ‘삶의 거룩함(sanctitas vitae)’이 바로 그것이다. 교부는 ‘고대성’을 가진 인물이다. ‘사도 교부(Patres Apostolici)’인 로마의 주교 클레멘스(Clemens Romanum 30?~101?)에서 시작해 라틴 교부로는 대 교황 그레고리오(Gregorius Magnus, 540~604) 혹은 세비야의 이시도로(Isidorus Hispalensis, 560?~636)까지 교회의 정통 교리를 위해 애쓴 이들.. 유대칠의 교부학 공책 1 - '교부'는 누구인가? 유대칠의 교부학 공책Introductio ad Patrologiam 유대칠 (토마스철학학교 오캄연구소) 1. ‘교부(敎父, Patres Ecclesiae)’란 누구인가? 신의 계시(啓示)는 ‘성서(聖書, Sacra Scriptura)’와 ‘성전(聖傳, Sacra Traditio)’으로 되어 있다. 이중 성서는 흔히 알 듯 신약(新約)과 구약(舊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 성서를 알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직접 읽는 거다. 조금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관련된 주해서를 읽거나 공인(公人)된 강의를 들으면 된다. 하지만 성전, 즉 ‘거룩한 전통’을 알고자 할 때 방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조금은 막막하다. 그런 성전 공부에 있어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게 교부의 가르침을 읽고 연구하는 .. Theology and philosophy in the Middle Ages 1 The Middle Ages are "after antiquity. More precisely, the Middle Ages are "after late antiquity. Rather than after Aristotle or Plato, it might be more chronologically accurate to say after Plotinus. The philosophy laid out by Plotinus was the most typical Mediterranean philosophy during the transition from late antiquity to the early Middle Ages. There were other philosophies, of course. Howeve.. 철학, 고상하지 않아도 좋으니 지금 여기 현실의 아픔에 아파하는 지혜이면 좋겠다. (유대칠의 슬기네 집) 각자 자기 이야기하면 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이라면 그냥 나와 다른 그와 내가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하면 된다. 그냥 다른 거지 그가 틀렸다고 단언하지 않으면 된다. "너는 틀렸어! 이게 답이야!" 이런 식의 이야기하지 않으면 된다.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해" 그냥 그러고 서로 다른 생각을 확인하면 된다. 굳이 승자와 패자가 필요하진 않다. 그냥 자기 생각에선 자기가 승자라고 생각해도 굳이 승자라는 개념으로 자신을 묶을 필요는 없다. 그렇게 살면 스트레스받는다. 승자란 개념으로 웃고 있어도 패자가 될 불안감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제법 많은 관념 다툼은 어느 하나가 절대적으로 정답인 그런 것도 없다. 나는 과거 어느 철학자도 사실 절대적인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나보다.. 라틴어와 함께 읽는 마르틴 루터의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95개조 반박문)' 50~55논고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논술, 고전읽기) 마르틴 루터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 Martinus Luther Disputatio pro declaratione virtutis indulgentiarum 마르틴 루터 씀 유대칠 옮김 50. 그리스도교인은 교황이 자비를 청하는 설교자의 행태를 알았더라면, 성 페트루스 대성당을 양들의 가족과 살 그리고 뼈로 세우느니 차라리 불태워버리는 편을 택할 것이라는 사실을 배워야 합니다. 50. Docendi sunt christiani, quod si Papa nosset exactiones venialium praedicatorum, mallet basilicam S.Petri in cineres ire, quam aedificari cute, carne et ossibus ovium suarum. 51.. 라틴어와 함께 읽는 마르틴 루터의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95개조 반박문)' 45~49논고 (유대칠의 슬기네집, 대구독서논술, 고전읽기) 마르틴 루터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 Martinus Luther Disputatio pro declaratione virtutis indulgentiarum 마르틴 루터 씀 유대칠 옮김 45. 그리스도인이 가난한 이를 보고도 그들의 처지를 무시하고 자비 대신에 (돈을) 낸다면, 교황의 대사를 받은 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자신을 향하게 됨을 배워야 합니다. 45. Docendi sunt christiani, quod qui videt egenum et neglecto eo, dat pro veniis, non indulgentias Papae, se indignationem Dei sibi vendicat. 46. 그리스도인은 여분의 것이 넉넉히 있지 않다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유지해야 하며 .. 이전 1 2 3 4 ··· 7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