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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보기/중세철학자열전

리딩의 요하네스(John of Reading)

 

리딩의 요하네스(John of Reading) 간단 정리 

 

 


 리딩의 요하네스(1285-1346)는 영국의 프란치스칸으로 옥스퍼드 출신의 신학자이다. 그는 스코투스의 영향 속에서 철학적 작업을 일구어갔다. 그는 그의 『명제론 주해』에서 당시 옥캄과 아우레올리 등의 새로운 인식론적 논의에 대하여 반대하였다. 그리고 그와 옥캄은 서로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서로 다른 철학적 길을 가고 있었다.

 그는 인식이론에서는 본질적으로 스코투스의 길을 따라갔다. 그리하여 그는 직관적 인지와 추상적 인지를 인식의 두 가지 양상으로 구분하고 이를 수용하였다. 또한 그는 직관적 인지가 추상적 인지에 인과적으로 혹은 시간적으로 앞서는 것이라고 보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중계자로 종(species in medio)의 필요성을 옹호하는 가운데 스코투스를 옹호하였다. 그러나 옥캄은 이러한 것을 거부하였다. 또한 그렇기에 그는 옥캄이 진행한 종에 관한 논의가 실패라고 여겼다.

 그러나 모든 면에서 그가 스코투스의 아류에 지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리딩의 요하네스는 비-실존의 직관에 관한 가능성에 대하여 옥캄에 동의하였다. 그가 동의한 이유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과학적 지식에 대한 근거로 실존적 명확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동의한 또 다른 근거는 신에 의한 초자연적 상황, 혹은 신의 절대적 권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자연적 사건이 광학적 명확성을 근거하는 것일지라도 그는 신의 절대적 권능에 의하여 비-실존에 대한 직관적 인지를 인정하였다.

 그는 이러한 것으로 볼 때, 옥캄주의와 스코투스주의가 서로 대립적 구조를 형성 할 시기에 자신의 철학적 입장을 정립해 가는 철학자의 일면을 확인하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유대칠 지음 2005

토마스철학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