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루터
대사 능력의 선포에 관한 논고
Martinus Luther
Disputatio pro declaratione virtutis indulgentiarum
마르틴 루터 씀
유대칠 옮김
진리를 향한 사랑과 그것을 드러내려는 열의로 비텐베르크에서 인문학부와 거룩한 신학 선생이며 비텐베르크의 정교수인 마르틴 루터 신부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글이 논의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개인적으로 논쟁할 수 없는 이는 서면으로 논쟁하길 바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멘.
Amore et studio elucidande veritas hec subscripta disputabuntur Wittenberge, Presidente R.P. Martino Lutter, Artium et S. Theologie Magistro eiusdemque ibidem lectore Ordinario. Quare petit, ut qui non possunt verbis presentes nobiscum disceptare agant id literis absentes. In nomine domini nostri Hiesu Christi. Amen.
1. 우리 주님이시며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세요! (마태오의 복음 4장 17절)”라고 하신 말씀은 믿는 이들의 온 삶이 회개 되어야 함을 뜻하는 겁니다.
1. Dominus et magister noster Iesus Christus dicendo, “Penitentiam agite etc. (Matth 4,17)” omnem vitam fidelium penitentiam esse voluit.
참고: 마태오의 복음 4장 17절 “그때 서야 예수께서 비로서 말씀하시되 ‘여러분 회개하세요.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라고 하시니라.(exinde coepit Iesus praedicare et dicere paenitentiam agite adpropinquavit enim regnum caelorum)”
2. 성사의 참회에 관한 말씀은 사제의 직무로 이루어지는 ‘고해(告解, confessionis)’와 ‘보속(補贖, satisfactionis)’이라고 이해할 순 없습니다.
2. Quod verbum de penitentia sacramentali (id est confessionis et satisfactionis, que sacerdotum ministerio celebratur) non potest intelligi.
3, 하지만 이는 내적 회개만 의도한 것도 아닙니다. 육신의 다양한 고행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어떤 내적 회개도 있을 수 없습니다.
3. Non tamen solam intendit interiorem, immo interior nulla est, nisi foris operetur varias carnis mortificationes.
4. 그러니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때까지 자기 자신을 향한 미움(odium sui)이 남아 있는 한에는 즉 참된 내적 참회가 이어지는 한에는 벌(pena)은 남아 있을 겁니다.
4. Manet itaque pena, donec manet odium sui (id est penitentia vera intus), scilicet usque ad introitum regni celorum.
5. 교황은 자기 권한이나 교회법의 권한으로 부과하는 벌 이외 어떤 벌도 줄이기를 바랄 수도 없고,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5. Papa non vult nec potest ullas penas remittere preter eas, quas arbitrio vel suo vel canonum imposuit.
6. 교황은 하느님께서 용서하였다는 걸 분명히 선언하고 확인하는 것 말고 어떤 죄도 용서할 힘이 없습니다. 혹은 분명히 교황은 자신에게 된 경우 죄를 용서할 수 있다. 이때 만일 이를 무시해 버린다면, 죄는 틀림없이 남겨진다.
6. Papa non potest remittere ullam culpam nisi declarando et approbando remissam a deo Aut certe remittendo casus reservatos sibi, quibus contemptis culpa prorsus remaneret.
7. 하느님께선 모든 일에서 일제히 자신의 대리자인 사제에게 굽신거리는 이들, 분명 그런 이들의 죄를 용서하지 않으십니다.
7. Nulli prorsus remittit deus culpam, quin simul eum subiiciat humiliatum in omnibus sacerdoti suo vicario.
8. 참회에 관한 교회법은 오직 산 이에게 부과될 뿐이며, 같은 것으로 죽은 이들에게 부과할 순 없습니다.
8. Canones penitentiales solum viventibus sunt impositi nihilque morituris secundum eosdem debet imponi.
9. 그러므로 성령께서는 교황이 자신의 법령에서 죽음과 궁핍에 관한 논항을 항상 예외로 둘 때, 교황 안에서 우리에게 잘 대해주시는 겁니다.
9. Inde bene nobis facit spiritus sanctus in papa excipiendo in suis decretis semper articulum mortis et necessitatis.
10. 죽어가는 이에게 연옥에 대한 교회법의 참회를 보류하는 사제들은 무지한 것이고 나쁜 짓을 하는 겁니다.
10. Indocte et male faciunt sacerdotes ii, qui morituris penitentias canonicas in purgatorium reservant.
11. 교회법의 벌을 연옥 벌로 바꾼 가라지는 확실하게 주교들이 잠든 사이 심어진 게 분명해 보입니다. (마태오의 복음 13장 25절)
11. Zizania illa de mutanda pena Canonica in penam purgatorii videatur certe dormientibus episcopis seminata.
참고: 마태오의 복음 13장 25절 “사람들이 자고 있을 때 그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느니라.(cum autem dormirent homines venit inimicus eius et superseminavit zizania in medio tritici et abiit)”
유대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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