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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읽는 중세 철학/한글 교부

사도 교부 문헌 '바르나바(바나바)의 편지' 1장 읽기 (유대칠의 슬기네집)

바르나바의 편지

ΒΑΡΝΑΒΑ ΕΠΙΣΤΟΛΗ

 

바르나바(로 추정되는 이) 씀

유대칠 옮김

 

[ <바르나바의 편지>는 전통적으로 사도교부 문헌으로 분류되며, 또 성경에 포함되지 못한 외경으로도 평가됩니다. 이 글의 저자는 신약성서에 등장하는 바르나바 자신이라기보다는 130~132년에 이교인 출신의 저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술 목적은 독자들에게 '믿음'과 더불어 '완전한 인식'을 얻도록 돕고자 함에 있습니다.]

 

1장

1. 주의 이름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의 이름으로, 저의 아들과 딸에게 평화가 함께 하길 인사드립니다.

2. 여러분을 향한 하느님의 의로운 가르침이 크고 풍성하기에 여러분의 복되고 영광스러운 영으로 인해 저는 너무나 기쁩니다. 여러분은 타고난 영적 은총을 선물로 받으신 겁니다.

3. 그러므로 저는 더욱 간절히 구원을 바라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참으로 저는 여러분에게서 주님 영의 그 한없는 시원으로부터 여러분에게로 그 귀한 것이 풍성히 부어지는 걸 보았기 때문입니다. 너무나 바라던 여러분의 모습은 너에게 헤아릴 수 없는 경이로움을 안겨주었습니다.

4. 그러니 이미 확신에 차 여러분에게 많은 이야기할 때, 제가 그리할 수 있었던 까닭은 주님께서 의로운 길로 저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제 혼보다 여러분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큰 믿음과 사랑이 여러분 안에 주님의 생명에 대한 희망 가운데 거하기 때문입니다.

5. 이런 것을 생각해 보면, 제가 받은 것을 일부는 여러분께 나누기 위해 신경을 쓴다면, 여러분과 같은 영을 제가 도와준 것이 저에게 돌아온 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여러분의 믿음과 함께 여러분이 가진 앎 역시나 보다 더 온전해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써 이렇게 몇 자 당신에게 편지를 적어봤습니다.

 

6. 주님께서 주신 가르침은 세 가지입니다. ‘생명을 향한 희망’은 우리 신앙의 시작이며 끝입니다. ‘의로움’은 심판의 시작이며 끝입니다. ‘기쁨을 사랑함’은 의로운 일의 증거입니다.

7. 주님께서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과거와 지금의 일을 알리셨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맛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니 예언한 대로 이 모든 이들이 연이어 이루어진 걸 볼 때, 우린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더욱 숭고하고 온전히 더 귀한 예물을 그분의 제단에 바치며 살아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8. 하지만 저는 선생으로서 여러분 앞에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 가운데 한 사람으로 지금 이 상황에서 여러분을 더 기쁘게 할 작은 가르침을 드려보겠습니다.

 

I

1. Χαίρετε υἱοὶ καὶ θυγατέρες, ἐν ὀνόματι κυρίου τοῦ ἀγαπήσαντος ἡμᾶς, ἐν εἰρήνῃ.

2. Μεγάλων μὲν ὄντων καὶ πλουσίων τῶν τοῦ θεοῦ δικαιωμάτων εἰς ὑμᾶς, ὑπέρ τι καὶ καθ’ ὑπερβολὴν ὑπερευφραίνομαι ἐπὶ τοῖς μακαρίοις καὶ ἐνδόξοις ὑμῶν πνεύμασιν· οὕτως ἔμφυτον τῆς δωρεᾶς πνευματικῆς χάριν εἰλήφατε. 3. διὸ καὶ μᾶλλον συγχαίρω ἐμαυτῷ ἐλπίζων σωθῆναι, ὅτι ἀληθῶς βλέπω ἐν ὑμῖν ἐκκεχυμένον ἀπὸ τοῦ πλουσίου τῆς πηγῆς κυρίου πνεῦμα ἐφ’ ὑμᾶς. οὕτω με ἐξέπληξεν ἐπὶ ὑμῶν ἡ ἐμοὶ ἐπιποθήτη ὄψις ὑμῶν. 4. πεπεισμένος οὖν τοῦτο καὶ συνειδὼς ἐμαυτῷ, ὅτι ἐν ὑμῖν λαλήσας πολλὰ ἐπίσταμαι, ὅτι ἐμοὶ συνώδευσεν ἐν ὁδῷ δικαιοσύνης κύριος, καὶ πάντως ἀναγκάζομαι κἀγὼ εἰς τοῦτο, ἀγαπᾶν ὑμᾶς ὑπὲρ τὴν ψυχήν μου, ὅτι μεγάλη πίστις καὶ ἀγάπη ἐγκατοικεῖ ἐν ὑμῖν ἐπ’ ἐλπίδι ζωῆς αὐτοῦ. 5. λογισάμενος οὖν τοῦτο, ὅτι ἐὰν μελήσῃ μοι περὶ ὑμῶν τοῦ μέρος τι μεταδοῦναι ἀφ’ οὗ ἔλαβον, ὅτι ἔσται μοι τοιούτοις πνεύμασιν ὑπηρετήσαντι εἰς μισθόν, ἐσπούδασα κατὰ μικρὸν ὑμῖν πέμπειν, ἵνα μετὰ τῆς πίστεως ὑμῶν τελείαν ἔχητε τὴν γνῶσιν.

6. Τρία οὖν δόγνατά ἐστιν κυρίου· ζωῆς ἐλπίς, κρίσεως, ἀρχὴ καὶ τέλος πίστεως ἡμῶν· καὶ δικαιοσύνη, καὶ ἀγαλλιάσεως ἔργων δικαιοσύνης μαρτυρία. 7. ἐγνώρισεν γὰρ ἡμῖν ὁ δεσπότης διὰ τῶν προφητῶν τὰ παρεληλυθότα καὶ τὰ ἐνεστῶτα, καὶ τῶν μελλόντων δοὺς ἀπαρχὰς ἡμῖν γεύσεως, ὧν τὰ καθ’ ἕκαστα βλέποντες ἐνεργούμενα, καθὼ ἐλάλησεν, ὀφείλομεν πλουσιώτερον καὶ ὑψηλότερον προσάγειν τῷ φόβῳ αὐτοῦ. 8. ἐγὼ δὲ οὐχ ὡς διδάσκαλος, ἀλλ’ ὡς εἷς ἐξ ὑμῶν ὑποδείξω ὀλίγα, δι’ ὧν ἐν τοῖς παροῦσιν εὐφρανθήσεσθε.

 

유대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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