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us Venetus, Summa totius dialecticae (Venice, 1563)
- 지칭의 정의 부분
유 대칠 번역
(토마스 철학 학교)
tractatus 2, caput 1
[p.15] 지칭(suppositio)이란 어떤 것 혹은 어떤 것들에 대한 명제 가운데 명사들의 수용이다. 첫 번째의 예는 ‘그대는 있다’이며, 두 번째 예는 ‘나와 그대가 있다’이다. 첫 번째 가운데 오직 어떤 것만이 지칭하며, 두 번째에선 어떤 것들을 지칭한다. 그리고 분명하게 명제 가운데 이야기된다. 왜냐하면 명제 이외에 어떤 명사도 지칭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란 단어는 명제 내부에서와 같이 외부에서도 의미한다(significet).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제 가운데 부분으로 있는 것을 지칭한다. 지칭은 어떤 것은 질료 지칭 그리고 어떤 것은 위격적 지칭으로 나뉜다. 질료 지칭은 그것의 질료적 의미 대상과 관련된 명제 가운데 명사의 수용이다. 예를 들어, ‘인간은 명사다’에서와 같이 말이다. 여기에서 인간은 자신을 지칭할 뿐이며, 혹은 인간이란 명사의 질료적 의미 대상인 유사한 것들을 지칭할 뿐이다. 위격적 지칭은 형상적 의미 대상과 관련된 명제 가운데 명사의 수용이다. 예를 들어, ‘인간은 동물이다’에서와 같이 말이다. 이 인간은 소크라테스 혹은 플라톤을 지칭하며, 이는 인간이란 명사의 형상적 의미 대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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