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페캄(Johannes Pecham) 간단 정리

요하네스 페캄(Johannes Pecham) 간단 정리

 

페캄(1230-1292)은 중세 후기 철학을 이해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영국의 프란치스칸 철학자이며, 신학자이고,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하여 비판적 태도를 견지한 인물이다. 그리고 아우구스티누스와 안셀무스의 전통적인 논의를 옹호하려고 주장한다. 그의 영향력을 계속되어 로저 마스톤과 아꾸아스파르파의 마태오 등이 그의 영향력 속에서 철학을 전개하였다.
그는 모든 인간에 있어서 단지 하나의 지성이 있다는 것과 신이 개별적인 것을 인식할 수 없다는 논의는 비판하였다. 그는 토마스 아퀴나스와 달리 인간과 신은 개별자를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감각만이 개별자를 대상으로 하고, 지성은 보편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토마스의 논의에 반대되는 것이다. 또한 그의 자연철학에서도 토마스와 대립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어 질료형상설에서 토마스는 실체적 변화의 근거로 제일질료가 순수한 가능태라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제일질료는 가능태일 뿐이며, 스스로 어떤 현실적인 무엇이 아니라. 그러나 페캄은 신의 절대적 권능에 의하여 제일질료가 자신만의 현실적인 무엇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의 철학적 논의는 후기 중세 철학의 틀이 되는 것이 많다. 그는 1277년의 단죄를 몸으로 살아간 인물이며, 1277년 이후 철학적 변화를 실천으로 보여준 인물이다. 지성의 직접적 개별자 인식에 관한 긍정적 태도는 스코투스와 옥캄에게도 보여지는 것이며, 제일질료에 관한 논의도 후대 논의의 큰 틀을 보여준다.
그의 철학은 전기 스콜라 철학과 구분된 후기 스콜라 철학을 이해하는 어떤 분기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이며, 그러한 이유에서 그의 철학은 분명 충분한 연구의 가치가 있다.

 

유대칠 적음 2005
토마스철학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