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stotelis
Categoriae
아리스토텔레스
『범주론(範疇論)』
아리스토텔레스 씀
유대칠 옮김
4장 10개의 범주
IV.
낱말이 합성되지 않고 홀로 있을 때 그것은 ‘실체(οὐσίαν, substantia, 스스로 무엇으로 있음)’, ‘양(ποσὸν, quantitas, 얼마나 있음)’, ‘성질(ποιὸν, qualitas, 어떻게 있음)’, ‘관계(πρός τι, relatio, 서로 어떻게 쌍이 됨)’, ‘장소(ποὺ, ubi, 어디에 있음)’, ‘시간(ποτὲ, quando, 언제 있음)’, ‘자세(κεῖσθαι, situs, 어떻게 놓여 있음)’, ‘소유(ἔχειν, habitus, 가지고 있음)’, ‘능동(ποιεῖν, actio, 행함)’과 ‘수동(πάσχειν, passio, 당함)’ 가운데 하나를 나타낸다.
대체로, ‘실체(οὐσία)’란 ‘사람’이나 ‘말’과 같은 것이고, ‘양(ποσὸν)’은 ‘1척(33.3cm)’이나 ‘2척(66.6cm)’과 같은 것이다. ‘성질(ποιὸν)’은 ‘하얗다’, ‘문법에 밝다(γραμματικόν)’와 같은 것이며, ‘관계(πρός τι)’란 [2a] ‘두 배’, ‘절반’, ‘더 크다’와 같은 것이다. ‘장소(ποὺ)’란 ‘리케이온에서’, ‘광장에서’와 같은 것이며, ‘시간(ποτὲ)’이란 ‘어제’, ‘작년에’와 같은 것이고, ‘자세(κεῖσθαι)’란 ‘서 있다’, ‘앉아 있다’와 같은 것이다. ‘소유(ἔχειν)’는 ‘신발을 신고 있다’, ‘무장하고 있다’와 같은 것이다. ‘능동(ποιεῖν)’은 ‘자르다’와 ‘태우다’와 같은 것이고, ‘수동(πάσχειν)’은 ‘잘리다’, ‘태워지다’와 같은 것이다.
앞서 이야기된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합성 없이 홀로 ‘명제’로 말 될 수 없고, 합성됨으로 ‘명제(καταφάσει)’로 말 된다. 명제는 모두 참이거나 거짓이지만, 합성되지 않은 낱말은 참도 거짓도 아니다. [a10] 예를 들어, ‘사람’, ‘하얗다’, ‘달리다’, ‘이긴다’와 같은 낱말을 봐라.
Τῶν κατὰ μηδεμίαν συμπλοκὴν λεγομένων ἕκαστον ἤτοι οὐσίαν σημαίνει ἢ ποσὸν ἢ ποιὸν ἢ πρός τι ἢ ποὺ ἢ ποτὲ ἢ κεῖσθαι ἢ ἔχειν ἢ ποιεῖν ἢ πάσχειν.
ἔστι δὲ οὐσία μὲν ὡς τύπῳ εἰπεῖν οἷον ἄνθρωπος, ἵππος· ποσὸν δὲ οἷον δίπηχυ, τρίπηχυ· ποιὸν δὲ οἷον λευκόν, γραμματικόν· πρός τι δὲ [2a] οἷον διπλάσιον, ἥμισυ, μεῖζον· ποὺ δὲ οἷον ἐν Λυκείῳ, ἐν ἀγορᾷ· ποτὲ δὲ οἷον χθές, πέρυσιν· κεῖσθαι δὲ οἷον ἀνάκειται, κάθηται· ἔχειν δὲ οἷον ὑποδέδεται, ὥπλισται· ποιεῖν δὲ οἷον τέμνειν, καίειν· πάσχειν δὲ οἷον τέμνεσθαι, καίεσθαι.
ἕκαστον δὲ τῶν εἰρημένων αὐτὸ μὲν καθ' αὑτὸ ἐν οὐδεμιᾷ καταφάσει λέγεται, τῇ δὲ πρὸς ἄλληλα τούτων συμπλοκῇ κατάφασις γίγνεται· ἅπασα γὰρ δοκεῖ κατάφασις ἤτοι ἀληθὴς ἢ ψευδὴς εἶναι, τῶν δὲ κατὰ μηδεμίαν συμπλοκὴν λεγομένων οὐδὲν οὔτε ἀληθὲς οὔτε ψεῦδός ἐστιν, οἷον ἄνθρωπος, λευκόν, τρέχει, νικᾷ.
유대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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