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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의자리

중세 철학... 신학자들의 철학, 설교가들의 철학, 행정가들의 철학...

왜 쿠사누스는 그런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벗어난 것일까? 나는 그가 벗어난 이유는 신비라는 상황 때문이 아니라, 그가 처한 여러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가장 적절한 합리적 해법이 바로 그가 선택한 바로 그 형이상학, 즉 비-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이란 말을... 제법 길게 설명하면서 스콜라 논리학을 설명한다. 중세의 철학이란 지금 우리는 철학이란 이름으로 기억하기에 철학으로만 기억하려 하지만, 막상 당사자는 스스로 신학자이거나 설교가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쿠사누스와 같이 교회 행정가다. 그의 편에서 상상해 보면 재미난 것 같다. 수도원이란 것도 지금 중세 수도원에 관한 몇몇 연구는 종교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해결하려 하지만, 그 당시 수도원 역시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그 성립 시기와 방식 등에서 재미난 다양한 문헌을 나름 통일성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다.

 

2023년 6월 18일

유대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