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스타치우스(Eustachius a Sancto Paulo)의 <형이상학>에서 발췌
유대칠 (토마스철학학교 학장 & 오캄연구소 소장) 발췌 번역
"지성 가운데 대상적 존재에 의하여 무엇이 의미되는 것인지를 이해하기 위해, 지성 가운데 주체적 존재와 대상적 존재 사이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지식의 대상으로 주어진 것이 지성 가운데 참된 존재를 가지는 것이든지 혹은 지성 외부에 참된 존재를 가지는 것이든지 혹은 아니든지, 지성 가운데 대상적으로 존재하기는 인식하는 지성에게 대상으로 현실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있기 이외 다른 것이 아니다. 지성 가운데 주체적으로 존재하기는 주체로 그 가운데 이는 것 가운데 있는 것이다. 마치 기질(dispositio)와 지성적 행위가 그 가운데 있는 것으로 이해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지성 가운데 주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지성에 의하여 이해될 수 있기에, 동일한 것이 동시에 지성 가운데 대상적으로 혹은 주체적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된다. 지성 외부에 실제로 존재하는 다른 것은 비록 그것들이 주체적으로 지성 가운데 있지 않을 지라도 그 가운데 대상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 마치 우리가 앞서 분명히 하였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이 실재적이기에 그것들은 그 자체 가운데 지성 가운데 대상적 존재와 구분되어 실재적 존재를 가진다. 대상적 존재로 부터 구분되는 다른 존재를 가지 않는 것이 있다. 혹은 지성에 의하여 인식되는 존재, 이것들은 이성의 존재라고 불린다.”
<Eustachius, Metaphysica, Pars 1. trac.1, disp.2, quest.3, pp.10-11 (1629).>
“철학자들은 이 문제에 있어서 그 입장이 다양하다. 일부 철학자들은 형이상학의 대상이 신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이들은 분리된 실체라고 한다. 또 다른 이들은 보편적 실체라고 한다. 또 다른 이는 유한한 존재라고 한다. 이 모든 정의들은 나타난 것과 같이 매우 광범위하다. 다른 이들은 그들이 형이상학의 대상은 가장 넓은 의미에서 취해진다며 ‘실재적 존재’와 ‘이성의 존재’라고 말 할 때, 그들의 시야를 더 확대한다. 참되고 진실된 학문은 특히 모든 학문 가운데 가장 앞서 그들의 여왕인 학문은 그 자체 가운데 단지 우연적으로 그러한 빈약한 존재로 고려되지 않는다. 그래서 기준이 되는 관점은 매우 그럴 듯 하다. 즉, 형이상학 그 자체의 완성된 대상은 완전하며 그 자체로 있으며, 신과 피조물에 공통된 존재이며, 실재적 존재다.”
<Eustachius, Metaphysica, Praef. quaest. 2, p.1 (1629). 이 글은 다음의 저작에 속해 있다. Eustachius, Summa philosophiae quadripartita (Cologne, 1629).>
“실존은 신과 피조물에 공통된다.. 그러나 차이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신은 자신의 본성에 더해진 실존을 통하여 실존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자신만의 본성을 통하여 실존한다. 마치 양이 그 자체를 통하여 연장을 가진 것이라고 말되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피조물된 사물에겐 참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실존은 그것들의 본질에 우연(부유적)이기 때문이다. 실존은 신에게 본질적이다. 그가 실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모순이지만 실존은 피조물에겐 본질적이지 않다. 이는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신적인 본성은 현실적인 실존 없이 파악될 수 없다. 왜냐하면 만일 현실적인 실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 그것의 완전성 가운데 놓쳐진 어떤 것이 있게 된다. 이것은 그의 현실적 무한함에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피조된 사물에 대한 형식적 혹은 본질적 개념은 그것의 실존과 구분된다.”
<Eustachius, Metaphysica, Pars 2. disp.2, quest.4, p.24 (1629).>
“자연의 빛에 따라선, 우리는 현생에서 신에 대하여 그의 실존에서뿐 아니라, 그의 본질에 대해서도 불완전한 인식을 가질 뿐이다. 왜냐하면, 자연적 추론의 능력에 의해서 우리는 신이 무한한 존재이며 창조되지 않은 실체이고 가장 순수한 현실성이며 절대적으로 제일 원인이며 최상의 선이고 가장 높은 그리고 파악 불가한 실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을 뿐이다. 이 모든 것들은 그 자신의 본성에 의하여 신에게 속하며 참으로 독자적으로 그것들은 다른 존재들에겐 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나의 마음 속에서 무한하고 창조되지 않은 존재를 파악할 때, 혹은 그러한 것들을 파악할 때, 나는 신에게만 적용되는 개념을 나 자신에 의해 만든 것이며, 이에 의하여 나는 신에 대한 불완전한 인식을 가질 뿐이다. 우리는 현생에서 신에 대한 개념을 형성할 수 있으며, 이 개념들은 오직 신에게 고유하고 적용될 뿐이다.”
<Eustachius, Metaphysica, Pars 4. disp.3, quest.1, p.7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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