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데라 사람 프로타고라스
유대칠 (토마스철학학교)
생애와 인물
프로타고라스는 데모크리토스와 동향으로서 소크라테스보다 조금 연상의 소피스트이다. 그는 그리스의 여러 곳을 다니며 최초로 소피스트라는 이름으로 다닌 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는 투리이의 헌법을 제정하는 과제를 위탁받기도 하였고, 또한 그 유명한 페리클레스와도 교분이 있었고, 페리클레스는 이러한 만남으로 웅변술을 키울 정신적인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뛰어난 웅변은 투키디데스의 『전쟁사』를 통하여 전해지는데 아마도 이러한 웅변은 위에서 말한 그러한 만남에서 정신적인 토대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전하는 바에 따르면 프로타고라스는 아낙사고라스와 같은 이유로 아테네에서 추방된다. 그것은 그의 저서 『신론』( )에 담긴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그의 저서는 곧 아테네에서 공개적으로 소각되었다. 그리고 그는 문법학의 개척자로서 명사의 성(性)을 술어학적으로 설명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분명 당시 많이 유명한 이임에 틀림이 없다.
사상
인간척도론
그를 두고 헤겔은 심연을 성찰하는 철학자라 한다. 이러한 헤겔의 말을 생각하며 그의 사상을 알아보자. 그의 유명한 말마디는 단연코 그의 저서 『진리 혹은 논증』( )에 등장하는 "인간은 만물이 척도"(das Mass der Mensch)라는 것이다. 그의 단편을 살피자.
"인간이란 만물의 축도이다. 어떤 것인가에 대한 그것이 어떤 것이라는 척도이며, 또한 어떤 것이 아닌 것에 대한 그것이 어떤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척도이다"「단편」1
그러면 그 척도는 어떤 것인가 아닌가에 대한 척도이다. 그의 이러한 사상은 헤라클레이토스가 감각에 따른 것은 절대적으로 참이 아니며, 오직 초감각적인 것이 그러한 것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의 영향인 듯 하다.그리고 그가 그의 말마디에서 말한 인간은 인간이라는 보편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을 말한다 즉 각 인간마다 하나의 특수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안소은'이라는 여인은 어떤 남자에게는 아름다울 것이나 다른 이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음식이 누구에게는 가장 맛있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가장 맛이 없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누구의 것이 더 참인가? 여기에서 그를 회의주의자라고 하는 단서를 찾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는 한 인간의 감각적인 인식의 상대성을 인정하면서 이를 윤리적인 것으로 확장한다. 그리하여 나에게 참으로 보이는 것은 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마다 각각의 참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각각의 사람마다 상이한 인식의 내용과 가치의 내용이 정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플라톤은 그를 개인주의자라고 비난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도 윤리학을 정초 할 무엇을 가지고 잇기는 하였다. 즉 두 개의 사실이 다 참된 것으로서 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더 건전한 것 혹은 더 유용한 것이라는 문제는 있었던 것이다. 즉 더 참된 생각을 하는 가의 문제에 대하여 절대적인 답을 줄 수는 없지만 프로타고라스에게는 유용성의 문제가 있었다. 그는 모든 이가 도덕과 정의를 신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하기에 국가가 이루어져있는 것이라고 믿었다. 만일 몇 명만이 그러한 것을 받았다면 국가가 이루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곧 국가는 신이 주신 것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그러기에 그는 국가와 신이 주신 선물에 귀를 기울이기를 강조한다. 그리고 프로타고라스는 더 참된 것은 없지만 현자가 더 나은 길 즉 유용한 길을 이끌어주며, 이를 따라야한다고 한다. 즉 그는 더 참된 길은 없지만 신에게 받은 윤리적인 기반 즉 도덕과 정의를 바탕으로 더 나은 것을 따라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자는 이를 이끌 수 있기에 교육을 중시한다. 그리고 더 유용한 것인 공동체(국가)의 길을 따라야한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그는 더 참된 것은 없다하여도 공동체가 가지고 있는 도덕과 정의가 더 나은 것이기에 따라야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