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토스 사람 아낙시메네스
유대칠
생애
밀레토스 출신의 세 번째 학자인 에우리스트라토스의 아들 밀레토스사람 아낙시메네스는 탈레스가 전성기를 지낼 때 태어나 60세 정도에 세상을 떠난 듯 하다. 그는 아낙시만드로스의 후계자이며 또한 친히 제자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는 이오니아의 선배학자인 탈레스와 아낙시만드로스에게 영향을 받은 듯 하며, 그리하여 아낙시만드로스처럼 하나이며 무한한 것이지만 탈레스와 같이 단일한 규정자인 "공기"를 착안했다. 그러나 그는 독창적 사상가, 즉 철학자임에 틀림없다.
그는 이오니아 방언으로 한 권의 책을 적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해지지 않으며, 그의 생애 역시 그리 정확하게 전해지지는 않는다. 히메라 사람 이다이오스(Idaios)역시 아낙시메네스와 같이 아르케를 공기로 설명했으며, 아낙사고라스와 동시대 인물인 후계자로서 아폴로니아 사람 디오게네스는 공기이론뿐 아니라 정신적인 고유한 힘인 이성 그리고 앎( )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사상
공기이론
아낙시메네스는 아낙시만드로스의 무규정자( )을 부정한다. 질적 변화가 불가능한 무규정자와 같은 것에서 어찌 다양한 사물이 생겨날 수 있는지를 의문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무규정자를 배격하고, 모든 사물에 대한 아르케로서 공기를 착안했다. 이 공기는 근원적 실체이며, 물질의 기본이고 신성을 지니며, 우리들의 영혼과도 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공기의 모임( )과 흩어짐( 혹은 )으로 사물의 변호가 일어난다고 보았다. 즉 그는 사물의 농도가 질을 결정한다고 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최초로 양과 질의 관계를 일원론화 한 그리스 사람일 것이다. 그에게는 영혼 역시 공기의 모임이다. 그는 공기가 옅어지면 따뜻하여 불이 되고, 공기가 모이면 차가워지며 고체가 된다고 보았다. 즉 그는 공기의 모임과 흩어짐으로 불, 공기, 구름, 물을 설명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의 단편을 살피자.
"아낙시메네스와 디오게네스는 여타의 단순 물체 가운데 물보다도 공기가 더 아르케라고 정하였다"『형이상학, 984a 5』
우주론
그는 지구가 공기로 싸여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주의 생성은 공기의 농축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에게 지구는 공기의 농축으로 생긴 것이다. 그에게 지구뿐 아니라 우주 전체가 공기의 농축으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은 영원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농축에서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온(溫)이 아니라 냉(冷)이라고 한다. 그것은 이완된 것 혹은 희박한 것은 온이지만 농축은 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농축이 먼저 있고 그 이후에 희박이 일어난다. 이러한 공기의 농축과 이완으로 사물의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그는 별의 운동이나 일식이 공기에 의하여 다시 말하자면 약간의 농축된 공기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 구체적인 설명은 전해지지 않는다.
그에게 지구는 평평하고 공기 위를 타고 있는 것으로 여겼다. 공기가 지구를 받쳐주는 것이다. 이는 마치 물위에 육지가 떠있다는 탈레스의 영향인 듯하다. 그는 공기의 농축에 의하여 기상상태를 설명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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