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권순명 <토마스철학학교 철학사전>
허수 유대칠 (토마스철학학교 허수당 연구원) 적음
들어가는 말.
권순명(1891-1974)은 고부출신의 20세기 성리학자이다. 그는 전우의 제자이며, 그의 철학을 이어갔다. 또한 그는 일제시대 왜경(倭警)에 의하여 장발이 삭발 당할 위험에 처해지자, 스스로 장도로 목을 찌르매 왜경이 그의 의지에 감복하여 건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성리학을 연구하여 후진을 양성하는 것에 힘을 기울였다.
사상.
그는 조긍섭 등이 성심구존설(성과 마음이 함께 귀하다는 것)으써 전우의 성존심비설(성은 귀하고 마음은 이에 비하여 천하다는 것)을 비판한 것에 대하여, 전우의 입장에서 다시 비판하였다. 그 내용은 성과 마음은 동시에 근본이 되지 못하며, 하나에 기울이면 다른 것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이진상이나 이항로 등이 주장하였으며, 조선 후기 철학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한 마음은 곧 ‘리’이라는 것을 부정한다. 또한 인물성동론에서 그는 인간과 사물의 성이 동일하다는 낙론의 견해를 지지하였다. 그의 존재는 조선 성리학이 역사상 어디까지 진행되어졌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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