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우스, 니사의 (그리스어: Ἅγιος Γρηγόριος Νύσσης 라틴어: Gregorius Nyssenus 아르메니아어: Գրիգոր Նիւսացի Grigor Niwsats'i 아랍어: غريغوريوس النيصي) (335 – 394 이후)
그의 신학을 다룸에 있어 눈에 띄는 것은 ‘삼위일체 논의’와 ‘보편구원설’(그리스어: ἀποκατάστασις)과 관련된 부분이다. 삼위일체에서 그는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령은 베드로와 바울로 그리고 요한과 같이 서로 다른 셋이라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나일 수 있는가? 인간에게 동일한 종류 가운데 서로 다른 다수는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 그리고 성질 등에 의하여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오로지 물질적인 것에 적용될 뿐이며, 신과 같이 비물질적인 존재에 적용되지 않는다. 인간이 삼위일체에 대하여 다룰 때, 알 수 있는 것은 성자는 성부의 성자라는 것과 성부는 성자의 성부란 것이다. 이와 같이 그는 다른 위격(persona)을 생각함 없이 하나의 위격이 생각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이 셋은 3 고리와 같은 것이다.
그리고 보편구원설은 오리게네스의 영향 가운데 형성된다. 하지만 이 둘은 신에 관한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오리게네스는 신을 유한한 것으로 정의한다. 유한한 것은 분명하게 정의되며 가지적인 것이다. 그러나 니사의 그레고리우스는 이를 거부한다. 만일 신이 유한하다면, 신은 가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된다면, 신은 그 외부를 가지게 되며, 그 한계를 가지게 된다. 즉 신은 그 보다 더 큰 것 혹은 더 위대한 것도 생각되어질 수 있는 존재가 되고 만다. 그러나 그레고리우스는 이를 거부한다. 신은 한계가 없는 존재라고 그는 확신했다. 그렇기에 그는 무한하다고 한다. 이러한 신에 관한 논의는 플로티노스(Plotinos) 등의 신플라톤주의 노선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오리게네스는 영적 여행을 증대되는 조명의 과정, 신의 빛에 더욱 더 다가가는 과정으로 본다. 그레고리우스는 만일 누군가가 신(성부)와 소통하기 원한다면, 그는 성부와 실체(ousia)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적인 부자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그는 신에 대한 어떤 미리 인식된 개념 없이 순수한 신앙을 가짐으로 이러한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그레고리우스는 신성과 이 세계가 매우 역동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는 인간이 그 가운데 ‘신의 모상’(imago dei)을 가지게 되는 길이라고 믿었다.
그는 인간의 자유와 신이 내린 은총(gratia)을 대립적 구조로 보지 않았다. 이 둘은 상호 간에 통합의 관계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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