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이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입니다. 1998년 일본에서 건축일용직에 종사하던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지금은 발달장애 3급을 가진 여동생과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남동생 총 다섯식구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2002년 영진이 아버지의 국내 입국 후, 건강악화(간질환)로 인해 우울증과 알코올중독에 빠져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지만 영진이 어머니의 헌신적인 내조와 사랑,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의 힘으로 현재는 간헐적으로 근로활동을 하며 화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진이 가족의 수입은 기초생활수급비와 아버지의 비정기적 일용직 근로수입 약 130만원이 전부이며 이마저 매월 일정치 않습니다. 다섯식구가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영진이는 합기도 2단, 한자검정 3급을 취득할 정도로 높은 학업성취도와 열정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진이 부모님께서는 영진이 자랑을 하시느라 입에 침이 마를새가 없습니다. 갖고싶은것도, 먹고싶은것, 사고싶은것도 많을 나이이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해줄 수 없는 상황에 영진이 어머님은 미안한 눈으로 영진이를 바라보십니다.
영진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키가 10cm나 컸습니다. 살은 빠지고 키는 커져서 교복이 맞지 않아 걱정이지만 상황이 어려워 교복을 다시 구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영진이에게 작아진 교복은 제대로 활동할 수 없게 만들고, 특히 사춘기인 영진이가 작아진 교복을 입고 다니며 느낄 감정들은 작아진 교복처럼 영진이도 작아지게 만듭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한자검정 2급을 준비하고 있고 게다가 시간을 내어 집 근처 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영진이는 기술자가 꿈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어려움으로 느끼기보다는 긍정적인 기회로 느끼고 노력하는 영진이에게 다가오는 2012년에 예쁜 교복과 새학기용품을 지원하여 학업에 더욱 정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쌀쌀했던 11월의 어느 날, 영진이(가명)를 만나 크리스마스 소원을 물어봤습니다.
영진인 한참 생각하더니 '가족이 다치지 않는것...' 이라고 합니다.
마음착한 영진이가 주눅들지 않고 더 크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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