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소식에 아기아빠는 연락 끊겨..
은별이(가명) 엄마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2살 때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랐습니다. 은별 엄마가 6학년이 되던 해에 갑자기 아버지가 나타났고, 은별 엄마는 필요했을 때 없었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온 것이 혼란스러워 방황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은별 엄마는 두려웠습니다. 은별 엄마는 아이 아빠에게 임신한 것을 얘기했지만 아이의 아빠는 자기의 아이가 아니라며 연락을 끊었습니다. 처음에는 은별 엄마도 아이를 지울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지우지는 못 했습니다.
교회 집사님의 소개로 아침뜰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아이를 낳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고 물으니 은별 엄마는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엄마가 보고 싶었어요.”하고 대답했습니다.
은별 엄마에게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아이와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물질적으로 많은 것을 해주진 못 하더라도 사랑만큼은 듬뿍 주고 싶다는 것이 은별 엄마의 마음입니다. 예쁜 딸이 태어나서 더 없이 행복하다던 은별 엄마는 영락없는 엄마였습니다.
◆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랑이 엄마, 더더욱 아기 포기 못해..
사랑이(가명) 엄마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가정으로부터 충분히 보호받지 못하고, 사랑받지를 못 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학대를 받으며 자란 사랑이 엄마는 어린 나이에 독립을 했습니다. 그 후 지금의 사랑이 엄마는 동갑인 사랑이 아빠를 만나게 되었고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랑이 아빠는 부득이한 문제로 사랑이 엄마와 떨어져 있지만 내년 사랑이 엄마가 아침뜰에서 독립을 하게 되면 같이 살 계획이라고 합니다.
사랑이 아빠가 지역 상담소에서 상담을 했고, 상담선생님이 아침뜰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사랑이 엄마는 아이를 지우겠다는 생각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단 하나 아이를 낳아서 잘 기르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사랑이 엄마는 아침뜰에서 사랑이를 낳았습니다.
사랑이 엄마는 사랑이를 낳을 때 힘이 없어서 힘을 잘 못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랑이가 자궁에 잠시 끼어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아이에게 큰 문제는 없으나 심장에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이 걱정입니다. 사랑이 엄마에게 어떤 질문을 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입니다. “사랑이가 건강하게 자라기만 해줬으면 좋겠어요.” 사랑이 엄마에게 단 한 가지 관심사는 사랑이의 건강입니다.
아침뜰에는 여러 상황으로 인해 미혼모가 된 어린 엄마 16명과 이제 막 태어난 유아 10명이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은 다 한결같을 겁니다. 아침뜰의 엄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풍족한 여건이 아니기에 아침뜰의 어린 엄마들은 헌 옷도 마다하지 않고, 대형마트의 PB상품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들에게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아침뜰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다만 한 가지 걱정이라면 이제 겨울이 온다는 것입니다. 겨울의 추위는 누구에게나 춥게 느껴지겠지만 임산부와 유아들에게는 더 없이 춥게 느껴집니다. 보통 아이를 낳으면 한여름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따뜻하게 난방을 해서 임산부의 몸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그래야 나중에 병이 나지 않는다고 해서입니다. 여름에도 이런데 겨울에는 어떻겠습니까?
아침뜰에서 겨울 한 달에 들어가는 난방비가 500여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후원자의 기부로 운영되는 아침뜰로써는 감당하기 힘든 액수입니다. 그렇다고 난방을 덜 하자니 산모들과 유아들이 걱정되는 것입니다. 난방비 뿐만아니라 추위를 막을 내복이나 방한용품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미혼모와 이제 막 태어난 어린 유아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과 동참이 어린 엄마와 아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났지만 이 어린 아이들이 희망을 갖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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