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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철학이야기/학교와 학장의 동정

더 이상 대학병원에 가고 싶지 않은데...휴...

 

 

왜 이런 일들이 나에게 계속 일어나는지 화가 나고 답답합니다.

올해 암으로 아버지가 수술을 받으시고

아내도 수술실 신세를 지고 119에 실려 병원을 가야했었는데...

장모님도 사고로 병원 신세를 오래 지시고...

얼마전부터 아들의 발이 자꾸..

동네 의원에 가니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대학 병원에 예약을 하고 다음 주에 병원에 갑니다.

이젠 잘 걷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자꾸 일어나는 힘든 일에 정신이 없습니다.

차라리 작년 처럼 내가 아픈 것이 속이 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도 책상에 앉아서 논문을 쓰고 번역을 하는데...

간혹 나란 사람의 무능함에 눈물이 납니다.

가만히 앉아서 공부를 하다가도 서글픈 생각이 듭니다.

휴~

그래도 다 잘 되겠지요.

눈에 힘을 주고 살아가야겠지요.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록 더욱 더 강해지고 더욱 더 힘을 주며 살아야겠지요.

부디 대학병원에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해 주었으면 합니다.

정말 아들이 아픈 것은 보기 힘드네요.

...

더 크기 위해서 저도 세상을 향하여 논문을 쓰고 공부를 하고 어느 정도 원하는 것의 논리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더 당당한 아빠이기 위해 그리고 남편이고 아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더 간절한 바람은

저의 가족이 더 이상 수술실이란 공간의 도움을 받기 않는 것이며...

저의 아들이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며

아침에 일어나 언제나처럼 논문을 쓰는 저에게 와 무릎에 앉아 저의 논문을 보고 오캄의 책을 들고 여기 저기 다니는 것입니다.

정말 가족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간절히...

여러분도 건강하시고 가족분들도 다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