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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철학의자리

코임브라의 모임 - 근대 스콜라 아리스토텔스주의 아리스토텔레스 주해가들

코임브라의 모임 (Collegium Conimbricense)

 

유 대칠

(토마스 철학 학교)

 

코임브라의 모임 혹은 코임브라의 학자들(Conimbricenses)16세기 후반에서 17세기 초반 토임브라 대학의 예수회 소속 교수들의 명칭이다. 특히 이 가운데 인문학부의 교수를 두고 지칭하고 있다. 폰세카에 의하여 자극을 받은 후배 예수회 학자들에 의하여 1592년에서 1606년 사이에 5 볼룸(volume)의 아리스토텔레스 주해를 내어놓는다. 이 작품들은 이후 유럽과 아메리카 그리고 중국과 일본을 포함하는 동아시아에 까지 널리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영향력은 이들 주해가 중국어로 번역되어진 것을 통하여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모임의 주도적인 인물들은 엠마누엘 데 고에즈(Emmanuel de Goes, 1542-97), 코스마스 데 마델헤즈(Cosmas de Magelhães, 1551-1624), 발타사르 알바레즈 (Balthasar Alvarez, 1561-1630), 그리고 세바스티안 데 코우토(Sebastian de Couto, 1567-1639) 등이 있다. 그리고 이들의 아리스토텔레스 주해와 관련된 저작은 다음과 같다.

 

(1)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octo libros Physicorum Aristotelis Stagyritae) (1592)

(2) 아리스토텔레스 천체론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quatuor libros de Caelo) (1592)

(3) 아리스토텔레스 기상학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libros meteorum) (1592)

(4) 소 자연학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parva naturalia) (1592)

(5) 니코마코스 윤리학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libros Ethicorum ad Nichomachum) (1595)

(6) 생성소멸론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libros de generatione et corruptione Aristotelis Stagiritae) (1595)

(7)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론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libros de anima Aristotelis Stagiritae) (1595) 이 저작은 마델헤즈에 의하여 편집외었다. 그는 여기에서 5가지 감각과 문제에 관하여(Tractatio aliquot problematum ad quinque sensus spectantium)와 알바르즈의 분리된 영혼에 관하여(De Anima Separat)를 추가하였다. 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가 분리된 영혼을 그의 앞 저작에서 다루지 않았기 때문이다. (8) 아리스토텔레스 전체 변증론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et Societatis Jesu in Universam Dialecticam Aristotelis) (1606).

 

마지막 불롬은 데 코우토에 의하여 편집 출판되었다. 이 저작은 그들의 정수를 보여준다. 폰세카의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에 대한 주해(In libros Metaphysicorum Aristotelis Stagiritae)을 따라 그들은 오르가논의 개별적 저작을 다룬다. 폰세카와 같이 그들도 아리스토텔레스를 그리스어를 제시하고, 그것을 라틴어로 번역하였다. 또 그것의 철학적 논의들을 요약하고 해제하였다. 그런 후에 해를 하였다. 그들은 그리스어를 고려하는 것과 함께 라틴어, 그리고 철학과 스콜라학의 전통을 중시하였다. 이와 관련된 좋은 예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제론(De interpretatione)를 주해하는 첫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호에 관하여(De signo)로 제목 붙은 그것은 60페이지보다 더 긴 지면을 차지한다. 이러한 그들의 논의는 실재적으로 17세기 이루어진 기호에 관한 주요한 논의를 대표한다. 이 논의는 5 가지를 다루었다. 첫째, 기호에 공통된 본성과 상태, 둘째, 기호의 구분, 셋째, 발화된 언어와 쓰인 문자 언어의 기호, 넷째는 개념이 모든 것에 있어 동일한지 그리고 발화된 언어는 다른지를 다룬다. 그리고 다섯째는 우리의 정신 가운데 어떤 개념은 참 혹은 거짓이며, 다른 것은 참과 거짓이 결여되어 있는가를 다룬다. 이러한 논의는 결국 기호의 본질에 대한 논의와 관련되며, 이는 기호 그 자체 그리고 본성적인 기호와 규약적인 기호 그리고 형식적인 기호 혹은 도구적인 기호, 그리고 기호와 관련되는 관계들의 논의를 모두 포함하게 된다. 그리고 종국에 이러한 논의는 단지 논리학 주해에서 다루어지지만, 코임브라의 모임의 학자들이 가진 기호와 의미(significatio)와 관련된 인식론과 심리학 그리고 형이상학과 신학적 논의의 지식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리 본다면 이러한 논의는 기호학(semiotics)과 관련되는 주목 할 만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코임브라의 모임 연구를 위한 문헌들

 

코임브라의 모임 저작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octo libros Physicorum Aristotelis Stagyritae), 1592; Lyons, 1594; repr. Hildesheim: Olms, 1984.

(아리스토텔레스 자연학의 전통적 논의 대상인 변화, 원인, 실체 우유 등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이란 장 가운데 논의된다.)

 

생성소멸론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libros de generatione et corruptione Aristotelis Stagiritae), 1595; Mainz, 1606.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론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libros de anima Aristotelis Stagiritae), 1595; repr. Lyons: Horatio Cardon, 1627.

(이 주해는 그리스어 원문과 라틴어 번역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원문에 대한 해제와 2권 그리고 3권에 야기된 의문에 대한 주해를 담고 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libros Ethicorum ad Nichomachum), 1595; repr. Lyons: Horatio Cardon, 1616.

(이 저작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원문과 번역 없이 주해만을 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천체론, 기상학, 소 자연학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Societatis Jesu in quatuor libros de caelo, meteorologicos, et parva naturalia, Aristotelis Stagiritae), Cologne: Impensis Lazari Zetzneri, 1603.

(이 저작은 아리스토텔레스의 3 작품에서 다루어지는 의문에 대한 주해들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전체 변증론 주해(Commentarii Collegii Conimbricensis et Societatis Jesu. In Universam Dialecticam Aristotelis Stagiritae) Cologne, 1607; repr. Hildesheim: Olms, 1976.

(기호에 관하여(De signo)가 이 저작의 두 번째 부분에 속해 있다. 1606년판과 달리 1607년판은 그리스어 텍스트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연구서와 논문 그리고 더 읽으면 좋은 연구물들...

 

Doyle, J.P. (1985) 'The Conimbricenses on the Relations Involved in Signs', in Semiotics 1984, New York: Plenum Press, 567-76.

(코임브라의 모임이 가진 기호 이론에 대한 훌륭한 소개서다.)

 

Lohr, C.H. (1987) Latin Aristotle Commentaries. II Renaissance Authors, Florence: Olschki, 98-9.

(연구와 관련된 문헌 정보(bibliographical information)를 담고 있다.)

 

Risse, W. (1964) Die Logik der Neuzeit (The Logic of the Modern Period), Stuttgart and Bad Cannstatt: Frommann, 373-8.

(역사적 맥락에서 코임브라의 논리학을 다루고 있다.)

 

Solana, M. (1940) Historia de la filosofia española. Época del renacimiento (siglo XVI), Madrid: Asociación Española para el Progreso de las Ciencias, vol. 3, 366-71.

(코임브라의 감각(sensation)에 관한 논의를 다루고 있다.)

 

Sommervogel, C. (1891) Bibliothèque de la Compagnie de Jésus (Booklist of the Society of Jesus), Bruxelles: Oscar Schepens, vol. 2, cols 1273-8.

(코임브라의 주해에 관한 판본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Stegmüller, F. (1959) Filosofia e teologia nas universidades de Coimbra e Evora no seculo XVI, Coimbra: Universidade de Coimbra, 95-9.

(코임브라를 넓은 맥락에서 다루고 있다.)

 

Tavares, S. and Bacalar Oliveira, J. (1967) 'Conimbricensi', in Enciclopedia Filosofica, Florence: Sansoni, vol. 1, cols. 1590-1.

(코임브라의 볼룸들의 방법론과 확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