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의 아래를 보세요. 땅을 다지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는 땅의 기울기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산의 기울기는 그대로 있고, 그 기울기에 건물이 올라 있습니다. 진짜 보면 참 멋진 집이지요. 아쉬운 것은 기관에서 보수공사를 한다고 요즘 공장의 기와를 해서 세월의 흔적이 조금은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정자 대문의 지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기와에선 이끼와 식물들이 기와라는 인위적인 것과 공존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해치지 않고 자연 속에서 인위가 자연이 되는 그러한 건물이죠... 앞서 담장을 소개하면서 첫 번째 담장 보셨죠... 그 담장이 바로 이 건물의 담장입니다...
지금도 이 건물엔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세월을 속에 살아있는 기와가 그대로인 이 집에선 지금이라도 선비의 글읽는 소리가 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후훗... 신비한 것은 이 큰 건물이 산 속에 묻혀있어서 10미터만 벗어나도 산 속의 풍경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후훗...
유학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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