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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보기/중세철학자열전

리차드 브린클리 (Richard Brinkley) 간단 정리

리차드 브린클리 (Richard Brinkley) 간단 정리

 

 리차드 브린클리(1350-1373)에 관하여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러나 그가 당시 유행 처럼 "명제집"을 주해하였고, "논리학대전"을 적은 것은 분명하다. 그 가운데 "논리학대전"이 가장 유명한데, 이는 갈(Gal)과 우드(Wood)의 연구에 의하면 1360-1373년 사이에 적혀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도 통일된 견해는 아니다. 예를 들어, 피치게라드(Fitzgerald)의 연구에 의하면 1356-63년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저서는 이름 처럼 옥캄의 그것과 비교되곤 한다. 이 논리학 저서는 명사(terminus)와 보편자(universal) 그리고 범주(categoriae), 지칭(suppositio) 과 명제(propositio) 그리고 논리적 난제(insolubles)와 obligatio 등을 다룬다. 이는 전통적인 명사론자와 중세 현식 논리학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보편자의 문제에 있어서 1350년대 옥스퍼드의 일반적 흐름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는 특히 보편자의 문제에 있어서 실재론의 입장을 취한다. 그리하여 단순 지칭은 사물 가운데 보편자를 향한 지칭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옥캄과 분명히 구별되어지는 것이다. 또한 그는 범주가 영혼 외부에 실재적 존재라는 것을 긍정한다. 그리고 그는 직관적 인식에 관한 옥캄주의의 논의에 반대하면서 그의 인식론을 구성한다.
 이로 볼때, 그는 14세기 옥캄주의가 확기를 띄기 시작한 시기의 철학자로 옥캄의 철학에 대한 실재론적 대안을 고민한 철학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연구는 14세기 실재론과 유명론/개념론의 논쟁을 이해함에 있어서 한 몫을 할 것이라 믿는다.

 

유대칠 적음 2005
토마스철학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