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샬의 리차드 (Richard of Campsall) 간단 정리
캠프샬의 리차드(1280-1350)은 14세기의 초두에 선
의미있는 철학자이다. 그는 "분석론전서" 주해에서 논리학의 논의는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리학은
삼단논법(syllogism)과 귀결(consequence) 그리고 전환(conversion)을 다룬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지칭론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이를 통하여 보편자의 문제와 신학적 문제-삼위일체 등-을 다룬다. 그에 의하면 단순 지칭은 영혼 가운데 개념을 향할 때 가능한
것이다. 이는 사물 가운데 실재하는 보편자를 향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는 지칭론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론적 입장을 표시한다. 그의
존재론적 입장은 개념론이다.
그는 보편자를 다룰 때, 옥캄주의를 제안한다. 즉 그는 보편자가 실존하는 사물의 부분이 아니라, 지성 가운데
단수적 지향이라고 본다. 그러면서 여러 단수자에 대한 보편적 지향의 관계는 이드들단수자들의 구조 가운데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단수자를
표상하는 보편적 기호에 의하여 그러한 것이라고 정의한다.
캠프샬의 리차드의 직관적 인식과 추상적 인식에 관한 논의는
로딩톤(Rodington)과 홀코트(Holcot) 등에 의하여 수용되었으며, 그의 전체적 논의는 스코투스의 논의에 대한 답변이다. 그는 직관적
인식과 추상적 인식은 동일한 인식의 두 가지 이름이라고 본다. 즉 대상이 현존할때는 직관적이고 부재할 때는 추상적이라는 것에 의존하여 말이다.
그는 온전한 스코투스주의자도 아니고, 옥캄주의자도 아니다. 단지 스코투스와 옥캄의 논의는 지도적 이념으로 다루어질 시기에 이들 가운데
어떤 자신의 합리적 해법을 모색한 인물로 여겨진다. 즉, 그러한 면에서 그를 독자적 사색을 구사한 독자적 철학자로 볼 수 있다고 여겨진다.
유대칠 2005
토마스철학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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