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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철학이야기/유학장의 머리엔...

남의 역사 기준으로 다른 역사에 적용하면 좀 힘들지 싶다...

Warum es kein islamisches Mittelalter gab...이 책 이렇게 본문이 시작되네... 독일어를 오랜 만에 봐서... 그래도 이 정도는 아직 읽어간다. ㅎㅎ 하여간 재미나다. 이 책... 번역해서 출판하면 저작권 위반이니 번역해서 마을 친구들이랑 읽어야지. ㅎㅎ
“아래 두 문장을 비교해 보자.
샤를마뉴는 당나라 시대 유럽의 중요한 통치자다.
하룬 아르 라시드는 중세 시대 근동의 중요한 통치자다.
이 두 문장은 모두 정확하다. 사실 샤를마뉴의 통치 시기(768-814)는 당나라의 시기(618-907)와 같다. 압바시드 칼리프 아르 라시드와 통치 시기(786-809)와도 다르지 않다. 그 시기, 유럽은 ‘중세’, 더 정확하게는 ‘초기 중세’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샤를마뉴를 두고 당나라 시대의 통치자라 적진 않는다. 아르 라시드도 그렇게 적진 않는다. 당나라 시대는 중국이란 틀을 벗어나 적용되지 않는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당나라와 관련되지 않는 곳, 그곳을 두고 당나라 시대를 적용해 사용하진 않는단 말이다.”
당나라 시대의 통치자 샤를마뉴... ㅎㅎ 그래 남의 공간 남의 시간을 기준으로 함부로 다른 곳에 적용할 순 없지...
내가 아는 게 없지만... 나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인데...
아직 더 읽어가야지...
그런데 하여간 이 이야기는 재미나다. 
 
2023년 6월 25일 
유대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