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나이도 적지 않습니다. 68세.
자세히는 모르지만
억울함이 남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우리네 사회는 누군가에게 참 큰 억울함은 남깁니다.
드러나 보이기는
혹은 법으로는
매우 평등하다 이야기하지만
사실
현실 속은 너무 억울하고
평등은 너무나 먼 이야기입니다.
제법
부디!
누구도 억울하지 않는 그런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의 가족은
이런 슬픈 이별 만으로도 너무 힘겨울 것인데...
거기에 억울함이 남아서는 안 되겠지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철학이 그냥 잘난 소리 하는 이들의 말싸움 같습니다.
저의 눈엔 별 것 아닌 것으로 서로 싸우고
그것이 마치 엄청나게 대단한 문제라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현실의 부조리에 관심을 가진다고 하지만
저의 눈에
지금의 철학은 이 억울한 세상에 대하여 큰 소리를 내는 것 같지 않습니다.
제가 무식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요.
결국 글공부도 마지막엔 이런 비극에 울고 있는 공부가 되어야
우리에게 참 도움이 되는 철학이 되지 않을까요?
하여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부디 억울함 덜하게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류동 아파트 공사현장서 60대 건설노동자 추락사 | 뉴스민 (newsmin.co.kr)
'유학장의 생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처 위에 상처 (0) | 2022.11.15 |
---|---|
슬픔이 슬픔에게 (0) | 2022.11.04 |
지금 이 자리의 부조리, 이 고난에서 미래를 궁리한다. (대구철학독서교실) (0) | 2022.10.14 |
불법 목숨은 없다! (1) | 2022.10.06 |
혁명은 사람만이 한다. (0) | 2017.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