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왜관을 향했다. 혼자 간다. 이제 학회에 혼자 가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아직도 어색하다. 힘들다.
어색하기도 하고 혼자 앉아 있는 것도 힘들다.
발표를 마치고 1층에 앉아서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 보다 더 많이 하는 동료가 부럽다.
나도 언제까지 작은 사람으로 살아가야할지 답답하다.
지역 주민으로 계명문화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이번 발표 논문의 마지막 일부는 바로 계명문화대 도서관에서 정리할 수 있었다.
이번을 계기로 나란 사람이 얼마나 작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
나의 공부는 나의 기쁨에 그쳐야하는 것인지...
이런 저런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논문의 전체 구성을 함에 큰 도움을 얻게 되어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야겠다.
1등은 아니라도 무시받은 실력...
논문을 쓸 수준이 되지 않는 부끄러운 실력...
그런 인물이 되고 싶진 않다.
작디 작은 놈이고
작디 작은 지식이지만
그 지식에 대한 나의 노력 앞엔 당당하자 생각해 본다.
...
작은 놈에게 주어진 너무 큰 기회였다.
고맙고 고마운 기회였다.
유학장...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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