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누군가의 미래관을 알기 위해 난 그의 과거관을 본다.
과거 히틀러를 좋아하고 과거 일제를 근대화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친일파에 대하여 그런 근대화를 두고 한 쪽의 길을 간 지식인이라고 생각하는 이에게 미래는 무엇일까?
미래에 유사한 일이 전개된다면
근대화, 이제 선진화란 이름으로 그 길을 갈 것인가?
강자는 계속 강자이고 조금도 양보하지 않고 약자는 계속 약자이고 끝없이 참고 참아야만 하는가?
이것이 정당한 것인가?
과거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그 과거에 대한 그의 생각이 현실과 미래에 대한 그의 인식 지평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당히 보수적이고 수구적인 것이 진심으로 좋을 수 있다.
상당히 진보적이거나 중도적인 것을 진심으로 좋을 수 있다.
진심으로 좋을 수 있는 것에 대하여 과거를 묻자.
그 답에 대하여 스스로 개인적으로 좋아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의 과거에 대하여 정말 진정으로 고민하며 들어보자.
그리고 그 과거 속에 자신의 약자일 때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속에 풀은 힘들게 자란다. 힘들게 자라는 꽃은 하우스 속 꽃보다 아름답다. 민초는 힘든 아픔 속에서도 역사를 앞으로 끌고 간다. 과거에 머물지 않으며 과거의 가치에 머물지 않는다. 그 과거를 이기고 나아가는 꽃이 향하는 그 미래가 무엇인지...
이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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