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라틴어와 헬라어 문자와 필기방식

라틴어와 헬라어 문자와 필기방식

 

유 지승 정리

( 토마스 철학 학교 고전학과 )

 

- 라틴어 문자와 그 필기방식을 보자. 문자, 우리가 중세 문헌을 연구하며 마주하는 문자는 일차적으로 라틴 알파벳이다. 하지만 문자의 역사에서 볼 때, 우선된 것을 헬라 알파벳이며, 이 헬라 알파벳의 영향 속에서 등장한 것이 라틴 알파벳이다. 즉 라틴 알파벳은 헬라 알파벳에서 파생되었다. 그런데 헬라 알파벳은 독자적으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페니키아 지방의 알파벳의 영향 속에서 등장하였다. 그리고 페니키아 알파벳은 이집트의 신성문자의 영향을 받아 마련되었다. 그리고 이 이집트의 신성문자는 거의 4-5천 여 년 동안 사용되어졌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라틴 문자가 우리의 눈앞에 서기까지 걸린 시간은 수천 년에 헤아리며, 그 여정은 몇 권의 책이 될 만한 것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헬라인은 기원전 9세기 페니키아인으로부터 기록에 관한 기술을 익히게 된다. 페니키아의 식민지가 지중해의 여러 곳에 세워지고 헬라지방과 소아시아 지방과 관련되어지면서 이러한 현상을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용된 헬라 알파벳은 페니키아 알파벳에서 유입된 22개 가운데 aleph, he, yod, ayin은 a, e, i, o가 되었다. 그리고 e와 o는 장모음과 단모음의 형태를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오미크로(ο)와 오메가(ω)와 같이 말이다. 그 문자와 발음 역시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를 가졌다. 예를 들어, 동부 지역은 χ=kh이며 φ=ps이지만, 서부 지역은 χ=x이고 φ=kh이다. 초기 헬라인들은 셈족 언어의 영향을 받아 오른 쪽에서 왼 쪽으로 필기하였다. 그러나 이후 Boustrophedon이라 불리는 필기 방법이 등장한다. 이에 의하면 오른 쪽에서 왼 쪽으로 그리고 왼 쪽에서 오른 쪽으로 혹은 반대로 밭을 갈 듯 필기를 하였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왼 쪽에서 오른 쪽으로 필기하는 것이 정착되었다.

 라틴 알파벳은 헬라 알파벳의 영향 속에서 성립되었다. 라틴어 철자의 성립도 길고 다양한 여정을 가진다. 퀸틸리아누스의 시기에 x는 마지막 순서, 즉 ultima nostrarum이었다. 그리고 라틴어의 z 음은 s의 음과 유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는 사라졌다. 하지만 그 후 헬라어를 음역하기 위하여 z가 복원되었다. 기원전 3세기 중반 g는 필요 없어 보였다. c가 c와 g의 음가를 모두 취하였기 때문이다. 즉 c와 cn은 g와 gn에 적용되었다. 하지만 점차 새로운 철자인 c가 독립되어 사용되었다.

출처 : 인문학대안공간 틀밖

글쓴이 : 유학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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