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글로 읽는 중세 철학/한글 스코투스

둔스 스코투스의 Opus oxoniense 1, d.8, q.3

스코투스의 Opus oxoniense 1, d.8, q.3 (ed.Vatican 4, 205-207)

 

유대칠 옮김

(토마스철학학교)

 

본문

 

그러나 지금 의문이 있다. 어떻게 술어들, 예를 들어 지혜, 등등..., 신에 대하여 형식적으로 이야기되어지는 것인가? 나는 대답한다. 범주로 나뉘어지기 앞서 존재자는 무한과 유한으로 나뉘어진다. 왜냐하면 가운데 하나, 유한한 것은  범주에 공통된 것이다. 그러므로 존재자 속하는 무엇이나 그것이 무한하고 유한한 것에 무차별적인 것인 한에서 혹은 무한한 존재에 고유한 것인 한에서 류에 확정되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 속하지 않으며, 그러한 확정에 앞선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마치 초월자와 같이 그리고 모든 류의 외부에 있듯이 말이다. 신과 피조물에 공통된 것이 무엇이든지 이러한 종류 가운데 있다. 무한하고 유한한 것에 무차별적인 것과 같이 존재에 적절한 그러한 것이다. 왜냐하면 무한한 것은 신에게 적절하다. 마치 피조물이 유한하듯이 말이다. 그러므로 범주로 구분되어지는 보다 존재자는 존재자에 적절한 것이고, 결과적으로 그러한 것은 초월자이다.

그러나 다른 의문이 하나 있다. 어떻게 지혜는 초월자가 모든 것에 공통된 것일 비록 모든 존재자에 공통된 것이 아니지만 초월자로 이해되어는가? 나는 답한다. 마치 가운데 구성되어지는 많은 종을 가지는 초월적 류의 본성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고 뛰어넘는 어떤 류를 가지는 그것의 본성에 관한 것이 아니듯이, 예를 들어, ''(quando)라는 범주는 가장 류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초월적 류를 가지지 않는기 때문에, 종은 소수 가지거나 아무 것도 가지지 않는 것이듯이 그렇게 어떤 가운데 구성되어지지 않는 것은 어떤 것이든지 초월자이다.

존재자를 제외하면 그것의 상위에 술어를 가지지 않는 것은 초월자의 개념에 속한다. 하위의 모든 개념에 공통된 것은 순수하게 부수적인 것이다. 이것은 존재자가 일자, , 등과 동연인 속성을 가질 아니라, 가능성과 필연성, 현실태와 가능태 등과 같은 서로 모순되어지는 속성도 가진다는 사실에서 명백하다.

그러나 그것들이 어떤 류로 결정되어지지 않는 것과 같이 존재자에 어떤 류에 그것의 결정되어지는 요소를 결정하지 않음으로 속하기에  동연인 속성들이 초월자라면, 그러면 이접적 속성들 역시 초월자이다. 그리고 이접의 요소는 초월자이다. 그러므로 이접의 요소는 고유한 것이고, 형식적으로 오직 하나의 존재자에 속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연성과 가능성이란 이접 가운데 필연성, 무한과 유한이란 이접 가운데 무한 그리고 다른 그러한 것에도 그러하다.

그리고 그렇게 지혜는 신과 피조물에 공통된 어떤 것이고 초월자일 있다. 한편 오직 신에 관하여 이야기되어지는 그러한 것과 오직 피조물에 관하여 이야기되어지는 사이에서 말이다. 초월자는 오직 신에 대하여 서술되어지며 혹은 다시 신과 어떤 피조물에 관하여 서술되어진다. 그러므로 초월자의 첫째 , 존재자와 동연이 아니라면, 모든 존재자에 초월자로서 초월자가 서술되어지는 것은 필연적이지 않다.

 

< 글은 A.Wolter, Duns scotus  Philosophical Writings (IndiannaPolis:Hackett,1987), 2-3 기초로 번역하였다. 글의 모든 권한은 유대칠 토마스철학학교에 있으며, 출처의 명시를 전제한 비영리적 학습-학술적 이용을 허락하지만, 무단 도용은 허락하지 않는다.>

 

Copyright © 2006 by Yu DaeCh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