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클로스 (Proklos, 고대 그리스어 Πρόκλος ὁ Διάδοχος) : 신플라톤주의 사상을 비잔틴 사상은 물론이고 이슬람과 서유럽의 철학에 전달해준 인물이며, 고대 후기의 거물급 철학자다. 그는 고대 후기 철학사의 거점 도시인 알렉산드리아에서 대(大) 올림피오도로스(Ὀλυμπιόδωρος)의 아래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또 아테네에서는 그리스의 철학자 플루타르코스( Πλούταρχος)와 시리아노스(Syrianus 고대 그리스어: Συριανός)의 아래에서 공부했으며 이들의 뒤를 이어 387년에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카의 계승자가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죽음이 오는 날까지 연구하고 강의하며 저술 활동을 한다. 그는 3세기의 철학자 이암블리코스(Iamblichus 고대 그리스어: Ἰάμβλιχος, c. 245-c. 325)와 마찬가지로 신플라톤주를 다듬었고, 그와 마찬가지로 프로클로스 역시 그리스도교에 대항한 이론을 구축한다. 프로클로스는 궁극 실재는 일자이며, 이 일자는 모든 존재자들의 존재 근원이다. 이 일자는 인간 인식을 넘어서는 초월적 존재이다. 그의 이러한 일자 존재론은 위 디오니시우스에게 영향을 준다. 위 디오니시오스는 프로클로스의 영향으로 일자는 신이며, 이러한 신은 어떠한 긍정적 진술로도 온전히 설명되지 않는 부정신학을 형성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중세 부정신학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위 디오니시오스를 걸처 그의 존재론은 중세 철학과 신학에게 영향을 준다. 그의 철학적 존재론적 입장은 아랍어로 쓰인 <원인에 대하여>(De causis)에 근거가 된다. 이 책은 프로클로스의 주저 <신학 요강>(Institutio theologiae)에 많은 부분 전적으로 의존해있다. 이 책은 이후 13세기 라틴어로 번역되어 유럽에 영향을 준다. 그 이외에도 그는 플라톤의 저서들에 대한 주해를 남겼다. 에를 들어 <티마이오스>, <알키비아데스>, <파르메니데스>에 대한 글이 그러하다. 그 이외에 그의 글로는 플라톤의 형이상학을 정리한 〈플라톤의 신학 In Platonis theologiam〉이 있다. 이러한 철학적인 글 이외에도 그는 천문학, 수학,. 문법학 등에 대한 글을 적기도 하였다. 그의 철학은 라틴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었고, 토마스 아퀴나스 등은 그의 철학이 녹아든 <원인에 대하여>를 주해하였고, 이후 마이스터 엑하르트와 니콜라우스 쿠사누스 등의 철학자들도 하나 같이 모두 그의 영향을 받았다. (유지승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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