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마지막으로 작은 수술을 하고 몇 일 입원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래 저래 걱정 되는 일들이 많지만 이번 수술로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고 하니... 맘이 편합니다.
오늘... 프레게를 읽어보았습니다. 번역을 하며 한 줄 한 줄 나름 멍청한 머리를 두드리며 읽어 보았습니다.
중세 후기 논리학과 의미론을 하면서 솔찍하게 중세 문헌 만틈 힘든 것이 20세기와 21세기의 의미론 혹은 언어 철학의 글을 따라 읽어가는 것입니다.
상당히 힘이 들어요.
그래도 오늘 읽은 부분이... 오랜 시간 고민하던 것을 해결하고 준비 중인 논문의 물꼬를 뜨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
전 논문을 쓰는 것과 이곳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이 철학함을 세상에 보이는 유일한 길입니다.
직접 입으로 교육을 하거나 강의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글을 적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죠...
그나마 저의 글을 읽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생각하면 답답해지기도 합니다.
요즘 읽고 정리하는 부분은 어찌 보면 중세 후기 철학에서 나름 중요한 개념의 발생과 그 내용을 두고 일어나는 현대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 가운데 나란 사람이 봐서 수긍하기 힘든 것에 대한 나름 내 이름으로 진행하는 나의 논박입니다. 이 글을 조만간 어디든 발표를 하고자 합니다. 후훗... 기회가 되고 그 글의 수준이 된다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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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중세 후기 철학에서 고민 중인 개념에 대한 여러 중세 철학자들의 글을 모으고 정리하는 중에 이 글을 적습니다...
머리 아프고 힘드네요. 그래도 좋은 결과 있겠죠...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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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서 읽하고 밤엔 공부하고... 이런 삶이 상당히 피곤하네요.
그래도 좋은 결과와 노력에 대한 확실한 성과를 종교처럼 믿으며 노력해 봅니다. 후훗...
...
웃으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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