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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버얼리
형상들에 대하여 논고 발췌
유 대칠 옮김
(토마스 철학 학교)
이 번역은 월터 버얼리의 Tractatus de formis 한글 번역이다. 이 저작은 버얼리의 존재론적 입장을 살필 수 있는 1차 문헌 가운데 하나이며 그의 실재론적 사고를 읽을 수 있는 저작이다. 이에 대한 판본은 De formis, ed. F. J. Down Scott (Muenchen: Verlag der Bayerischen Akademie de Wissenschaften, 1970)이며, 인용된 출처 번호는 이 판본을 따른다. |
“<p.7> 제일 질료는 질료와 형상으로 환원되는 것이 아니지만, 전적으로 자신의 본성과 자기 실체에 대한 모든 형상들을 제외한 것으로 단순한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서 형상 없이는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내재적 본성 가운데 어떠한 형상도 포함하지 않는다. 그러나 질료와 형상에 의한 모든 합성체 가운데 전적으로 질료와 형상으로 환원되지 않는 단순한 질료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모든 것 가운데 예를 들어 설명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화(銀貨)는 인공적인 형상과 그것의 질료인 은으로 합성된 어떤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의문을 가진다. 은은 단순 질료인가 질료와 형상의 합성체인가? 만일 전적으로 단순한 것이라면, 즉 제일 질료라면, 이는 거짓이다. 만일 질료와 형상의 합성체이라면, 그러면 다시 나는 그것의 질료에 대하여 의문을 가진다. 그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본성 가운데 단순한 것인가 아니면, 합성체인가? 만일 전적으로 단순하다면, 즉 제일 질료라면, 우리가 주장된 것, 즉 은화 가운데 전적으로 어떤 제일 질료가 있는 것이 된다. 또한 만일 은의 질료가 질료와 형상의 합성체라면, 그것의 질료에 대하여 앞선 경우와 같이 의문되어져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에서 앞선 경우와 같이 무한 퇴행에 빠져든다. 이는 성가신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질료와 형상 가운데 환원될 수 있는 것이 아닌 전적으로 단순한 질료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이 제일 질료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에서 제일 질료가 그 가운데 있다는 것이 입증됨으로 질료와 형상에 의하여 구성된 다른 것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
“<p.8> 그러나 제일 질료는 순수한 주체적 가능태 가운데 있다. 왜냐하면 어떠한 형상을 그 본성 가운데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성된 질료는 순수한 주체적 가능태 가운데 있지 않다. 왜냐하면 자신의 본성 가운데 어떤 형상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은과 목재 가운데 분명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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