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 오캄 이후 오캄의 면도날은 그의 후배들에 의하여 더욱 더 강하고 잔혹해진다. 심지어 실체의 존재를 의문하고 잘라내려 한다. 요즘 읽는 글을 보면서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너무나 당연하던 실체가 의문의 대상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앞으로 오캄을 체계화하겠지만 후기 중세 철학... 그 가운데 수 많은 철학자들과 철학들 그리고 그 가운데 있는 복수의 면도날들은 참으로 대단하다. 이것이 그들의 존재론과 논리학 그리고 의미론에 녹아들어가는 과정... 재미있다. 그런데 이런 나의 재미를 어떻게 나누지... 음...
그런 생각을 해본다...
오랜 벗과 막걸리를 한잔했다. 한 잔에 국밥을 두 그릇을 먹어서 취하지도 않고 아무 느낌도 없지만
그래도 벗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서 좋았다. 그냥 좋았다. 그것이 전부다.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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