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븐 시나 (아비첸나) 『형이상학』
The Metaphysics of Avicenna (ibn sina), trans. P.Morewedge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1973), 48-49.
유대칠 옮김
(토마스 철학 학교)
19. 필연적 존재는 본질적으로 어떤 다른 것과 합일되지 않는다.
그 자체로 필연적 존재는 어떤 다른 원인과 합일될 수 없다. 그 존재는 필연적으로 그 자체 가운데 어떤 다른 원인을 가지지 않으므로 그것의 존재는 원인과 합일될 수 없다. 그러므로 그것은 어떤 원인과도 합일되지 않는다. 만일 그것의 존재가 원인없이 필연적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필연적이지 않다.
필연적 존재는 상호 합치(yak digar) 가운데 어떤 것과 합일될 수 없다. 만일 또 다른 존재와 상호 관련이 있다면, 그리고 다른 것의 원인이라면 각각의 것은 다른 것에 선행하게 된다. 그리고 각각의 것의 원인은 다른 것의 원인에 선행한다. 그러므로 그것의 원인처럼 어떤 하나의 존재는 다른 것의 존재에 후행하게 된다. 따라서 그 존재는 그 자신의 현실화에 후행하는 것으로 알려질 수 있는 또 다른 존재에 의하여 조건 지워진다. 그러므로 그것의 존재는 결코 있을 수 없다.
비록 하나가 필연적으로 다른 것과 관련될지라도 만일 두 존재성이 각각 다른 것의 원인이 아니라면, 그러면 그것들은 동시적이며 서로 후행하지도 선행하지도 않는다. 마치 두 쌍둥이 형제의 경우와 같이 말이다. 각각의 본질 (dhat)은 그 자체로 필연적이거나 그 자체로 필연적이지 않다. 만일 어떤 존재가 그 자체로 필연적이라면 다른 것의 비-존재는 그것에 해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두 필연적 존재 사이 합일은 가능할 수 없다. 만일 한 존재의 비 존재가 다른 존재의 해가 된다면 그 자체로 필연적이지 않다. 그렇기에 우연적이다. 단지 그 자체로 고려하자면 어떤 우연적 존재의 존재는 그것의 비존재를 넘어서지 않는다. 따라서 그것의 존재는 그것의 원인의 존재에 의하여 야기된다. 그리고 유사하게 그것의 비존재는 그것의 원인의 비존재와 관련된다. 만일 그것이 그 자체와 관련되어 존재한다면 그러면 그 내적 본성을 제외한 어떤 것도 존재하기위해 필연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어떤 우연적 존재를 위한 원인이 있다. 그리고 이 원인은 본질 가운데 그것을 선행한다. 따라서 상호 연관 가운데 두 존재의 각각의 존재 가운데 그것에 일치하는 그 한 쌍 이외 원인이 존재해야만 한다. 둘 가운데 하나는 다른 하나를 선행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한 쌍과 같이 그것의 원인에 의하여 필연적이며 원인 없이 그 자체 가운데 필연적이지 않다. 만일 하나가 원인이고 다른 것이 결과라면 본질적으로 양자는 필연적이지 않다.
이러한 추론으로부터, 우리는 필연적 존재가 요소도 부분도 가지지 않음을 배웠다. 왜냐하면 요소와 원소는 이미 말한바와 같이 질료인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필연적 존재는 본질적으로 어떤 것과 합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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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 Yu Dae Ch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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