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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철학이야기/학교와 학장의 동정

토마스철학학교를 응원하고 후원하고 수강에 함께 해주세요.

토마스철학학교는 줄곧 토마스철학학교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토마스철학학교가 처음 마음먹고 가야 할 길이라 정한 길을 꾸준히 20년 이상 걸어왔습니다. 사실 보는 이도 많지 않고 응원하는 이도 많지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물론 영향력이 있는 길도 아닙니다. 항상 강좌를 열지만 자신이 듣고자 하는 강의만을 찾는 이들, 자신의 귀에 달콤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자극하는 강의를 듣고자 하는 이들, 자기 우월감에 빠져 자기 우울감을 위해 철학을 활용하려는 이들, 이러한 이들에게 토마스철학학교는 보이지 않습니다. 치열하게 애쓰고 있지만 그 애씀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귀에 달콤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앞으로도 쉼 없이 누군가의 귀에 달콤한 이야기가 아니라, 가야 할 길을 가겠습니다. 대구 중심에서 먼 작은 연구실이지만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소중한 곳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신학 강좌는 몇 년 전부터 매 학기 열었지만 수년 동안 한 명의 신청자도 없었습니다. 평신도 신학자를 위한 토마스철학학교의 결음은 아직 미약한가 봅니다. 성서 주해 강의도 신학사 강의도 모두 신청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1월부터 철학 강의 신청자는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철학 강의는 수는 많지 않지만 전국 각지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아주 오랜만에 그리고 오프라인 연구실을 만들고 처음으로 철학사 강의 신청자가 있었습니다. 조금 더 수가 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직 토마스철학학교와 저의 쓸모가 크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함께 해 주신 분들은 항상 저와 토마스철학학교 응원해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주세요. 그리고 후원도 수강도 부탁드립니다. 토마스철학학교가 당당하게 최고의 철학 연구 나눔 공간이 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토마스철학학교장 유대칠 씀